"지기 싫었다" KIA 임기영의 무실점 원동력, 박동원-서재응 그리고 배제성

윤승재 기자 2022. 5. 1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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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기영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임기영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배제성은 8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경기를 펼치면서 명품 투수전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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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팀 승리를 이끌었다. 

임기영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임기영은 21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 처리하며 승승장구했다. 허용한 2안타는 모두 1회 선두타자들에게 내준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를 삼자범퇴로 넘긴 임기영은 이후 6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돌려 세우면서 완벽투를 이어갔다. 

경기 후 임기영은 “1회 때 많이 불안했는데 위기를 넘기면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라면서 “(박)동원이 형이 공격적으로 리드해줘서 좋아졌다. 이닝 끝난 후에도 더그아웃에서 서재응 투수코치님과 이야기를 많이 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또 한 명의 조력자도 있었다. 다름 아닌 상대 선발 배제성이었다. 이날 임기영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배제성은 8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10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경기를 펼치면서 명품 투수전을 함께 했다. 임기영은 배제성과의 대결에 “재밌었고, 더 집중하게 되더라. 지기 싫었던 것도 있었다”라며 이날 호투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호투에도 임기영은 승수를 따내지 못했다. 타선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노디시전으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다. 임기영은 4월 28일 KT전 첫 선발 등판 이후 세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에 임기영은 “비록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어떻게든 점수를 안 주면 타자들이 뒤에서 점수를 내줄 거라고 생각하며 던졌는데, 팀이 마지막에 이겨서 기쁘다”라며 미소 지었다. 


한편, 임기영은 캠프 때 부상으로 이탈하며 개막 선발진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외국인 투수 로니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가 생겼고, 현재 그 기회를 잡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임기영은 “선발 투수들 모두 안 보이는 경쟁을 하는 것 같다. 마운드에서 잘 던지기를 응원하면서도 자기 자리를 안 뺏기려고 하는데, 이런 모습 덕분에 잘 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임기영은 “지난해엔 작은 실수 하나에 무너지는 모습이 많았는데, 오늘은 실수를 줄이려고 집중해서 던졌다. 앞으로도 꾸준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광주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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