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용 규모 보니..경기도 체감 경기 '굿'

반진욱 2022. 5. 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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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세상]
엔데믹 시대, 가장 먼저 회복세를 띠는 지역은 어디일까. 매경이코노미는 지역별로 산업 경기가 얼마나 활발한지 확인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신규 고용 수치’를 들여다봤다. 외국인 노동자는 저렴한 인건비로 중소 제조업 기업에 노동력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들을 새로 고용하는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산업 경기가 활발하게 돌아간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2022년 1분기 산업이 가장 활발한 시도는 ‘경기도’였다. 일반 외국인 노동자(E-9) 취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 6만8913명으로 타 시도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자랑했다. 서울 외곽 경기도 지역 산업단지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적극 고용하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에 이어 체감 경기가 좋은 곳은 경상남도(1만6987명)였다. 산업단지가 많은 충남(1만4164명)과 충북(1만316명), 그리고 경북(1만243명)이 뒤를 이었다. 다만, 2위에서 5위 지역을 모두 합쳐도 경기도의 고용률을 넘기지는 못했다.

한편, ‘동포’ 노동자들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의 사업장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외국 국적 동포에게 제공되는 H-2 비자 취업자는 경기도(9989명), 서울시(4361명)와 인천시(953명) 등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일반 외국인 노동자(1103명)보다 동포 노동자의 수가 더 많았다. 서비스·사무직에 종사하는 동포 노동자가 많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경기도 안산과 서울 대림 지역 등은 중국 동포의 비율이 타 시도에 비해 높은 편이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58호 (2022.05.11~2022.05.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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