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국방비 증가..항공우주·방산 믹스주 관심가져야"

홍헌표 기자 2022. 5. 10.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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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헌표 기자]
<앵커>

새 정부 출범일에 장이 참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오늘 장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대외 불확실성이 워낙 크다보니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낙폭을 축소하고, 2,600선 회복 시도까지 나서는 모습을 보면 다행스러웠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지금 현재시점에서 저점을 찍었냐하는 부분들은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내일 밤에 있을 미국 4월 CPI 결과가 변곡점 역할을 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 수혜주로 흔히 건설, 원전, 플랫폼을 꼽는데, 아직도 유효하다고 보십니까?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윤석열 정부의 큰 방향성은 민간주도, 규제완화에 방점이 찍혀있다보니 그런 방향 쪽에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은 관심을 가지고 봐야합니다. 건설이나 플랫폼기업, 그리고 원전 관련주들은 실적도 올해 안정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 충분히 기대감을 갖고 바라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 기자들 취재에서는 우주랑 방산 쪽이 숨은 수혜주로 꼽혔는데, 혹시 또 주목할 섹터가 있을까요?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많은 분들이 방위산업이라고 하면 북한과의 관계만 생각을 하실텐데, 최근 글로벌 전반적으로 방위비가 증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방산기업들의 수출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전반적인 트렌드도 국방비를 늘리고 있다라는 측면에서 주목해서 봐야한다고 봅니다. 항공우주산업 또한 우리가 놓칠 수 없는 장기 미래성장 산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아마 종목들을 잘 찾아보신다면 방산주와 항공우주로 믹스된 종목이 몇 개 있습니다. 그런 종목에 관심을 가져보신다면 단순하게 정책 수혜주라는 것을 넘어서 큰 트렌드에서의 방향성까지도 같이 맞물려 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반대로 새 정부에서 위축될 걸로 예상되는 섹터는 어느 쪽이라고 보십니까?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중국 관련 주들이 부담스럽습니다. 가뜩이나 중국의 성장성이 제한되어있는데 중국과의 관계가 이전만큼 개선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들, 또는 한미관계가 공고해진다면 그 반대급부로 중국과의 관계가 불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소비관련주는 감안해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분석에서도 좀 살펴봤는데, 코스피의 PER이 전세계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 신흥국보다도 디스카운트가 심하다는 평가들이 나옵니다. 주로 원인으로 꼽는게, 지배구조 문제라든지, 자회사 물적분할 문제라든지, 노동시장 경직성 문제, 또 지정학적 리스크 같은게 거론이 되잖아요. 이번 정부 들어서 이런 부분들이 좀 해소가 될 걸로 보십니까?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지배구조나 최근 들어 문제가 됐던 이슈들은 제한하는 조치들이 나올 수 있다고 봅니다. 법적인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개선해 나갈지 봐야합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는 그동안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분석이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일시적, 심리적인 변수는 될 수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돌아가서 주식시장 자체의 문제가 될 수 있는 지배구조나 물적분할, 분할상장 이런 이슈들이 얼마나 제어되고, 개선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시장이 지금 상당히 흔들리고 있는데, 주식 투자자들이 올해 어떻게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경민 /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 최근 시장이 굉장히 불안한데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걱정도 하고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 두가지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이 낮아진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아직까지 높지 않다라는 것만 들어와도 안도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은 충분히 불확실성, 악재들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세반전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현재 주가레벨 2,600선을 이탈한 상황에서 매도보다는 분할매수 관점에서 접근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홍헌표 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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