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도 김재원도 탈락..이재명 대항마는 윤형선 [국민의힘 공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찻잔 속 태풍’에 머물렀던 것일까.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10일 분당갑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 인천시의사회 회장 출신인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홍준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대구 수성을엔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각각 공천했다.
대구시장 경선에 출마했을 당시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 화제가 됐던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시장에 이어 수성을에도 공천을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유 변호사와 경쟁한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 출신의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탈락했다. 윤상현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도지사 경선에서 탈락한 분은 배제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박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미미했던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이 밖에도 경남 창원·의창에는 4선 출신의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충남 보령·서천에는 부장판사 출신의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이, 강원 원주에는 박정하 원주시 당협위원장이 각각 공천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동갑이자 서울대 법대 동문인 김 전 의원은 당선 시 21대 국회의 유일한 5선 여성 국회의원이 된다.
윤 공관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여성 인사 배제 논란을 의식한 듯 “이번 공천에선 여성 인재를 발굴하는데 우선 점을 뒀다”고 했다. 계양을 출마 의사를 밝힌 윤희숙 전 의원을 공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지역밀착형 후보가 좋다는 판단하에 내린 전략적 결정”이라고 했다. ‘방탄 출마’라는 비판과 함께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공천을 겨냥한 인선이란 주장이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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