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뿔났다..공천 탈락 구의원에 "무소속 출마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정권 의원님! 무소속으로 출마해주세요."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직접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박정권 수성구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황금동 주민인 최모씨는 "다른 동네까지 일 잘한다고 소문난 박정권 의원의 공천 탈락이라는 급작스러운 상황임에도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민후보 출마를 독려해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공천에 반발 "박정권 의원 시민후보로"
공천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주민들이 직접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박정권 수성구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요구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공천을 받지 못한 동네 일꾼(기초의원)을 지키려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9일 수성구 주민 40여 명이 어린이회관 주차장에 모여 수성구 나선거구(범어1, 4동·황금1, 2동)를 지역구로 둔 박정권 구의원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이는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 배제된 박정권 구의원에 대해 주민들이 민주당 항의 방문에 이은 집단행동이다.
범어동 주민 배모씨는 “주민들은 당을 떠나 늘 발 빠르게 주민들의 민원과 요구에 응답하고 일꾼으로 인정받고 있는 박정권 구의원의 재선에 대한 열망이 절실하다”며 “정당공천의 정치에 우리 동네 일꾼을 뺏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황금동 주민인 최모씨는 “다른 동네까지 일 잘한다고 소문난 박정권 의원의 공천 탈락이라는 급작스러운 상황임에도 많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시민후보 출마를 독려해 깜짝 놀랐다”고 했다.
이번 모임을 주도한 차정숙(48·범어동)씨는 “모인 사람 대부분이 정당 지지자와 관계없는 동네주민이다. 박정권 의원의 공천 탈락 과정은 주민들의 여론과 의사를 무시한 처사로, 주민들이 직접 나서 후보를 공천하고 일꾼으로 다시 뽑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아 박정권 의원에게 전달하고 응원하고 싶었다”라며 행사의 성격과 취지를 알렸다.
박정권 의원은 “4년 동안 소속 정당과 주민을 위해 일한 평가는 의원 스스로보다는 주민들이 평가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한결같은 일꾼으로 일했고, 의정평가로도 말해주고 있다. 공천 과정의 부당함을 호소하기 보다는 주민들의 염원을 잘 판단해 이번 지방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귓속말 작전 vs 발언 기회 보장” 운영위 국감, 변호인 조력 범위 두고 고성 [2024 국감]
- 시민단체, ‘노태우 비자금’ 관련 헌법소원…“범죄수익 재산 인정 안 돼”
- 국회 운영위, 김건희 여사에 동행명령장 발부
- 최선희 북 외무상 “핵 무기 강화 필요…러북 긴밀 관계”
- 국민연금 가입자 올 들어 40만명 급감…‘저출생·고령화’ 원인
- 민주, ‘이재명 전 특보’ 통해 尹·명태균 녹취록 입수 “나머지 검토 중”
- 잇따르는 사망사고…인권위, 정신의료기관 ‘격리‧강박’ 방문조사
- 내일 전국 흐리고 비…제주도 ‘강풍‧폭우’ 유의 [날씨]
- 추경호, 尹·명태균 통화 내용에 “법률적 문제 없다”
- “다른 이들 통해 살아 숨쉬어”…6명 살리고 떠난 두 아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