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물야저수지 '3색 힐링의 옷을 입다' [기획]
물야저수지는 내성천 시발점인 선달산의 계곡물이 주 수원으로 연중 수량이 풍부함은 물론, 봄철 약 2~3km 정도의 화려한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이다.
또 과거에는 봉화 보부상들의 활동 거점으로 알려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스토리가 있다.
봉화군은 물야저수지의 다양한 스토리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입혀 새로운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 흔한 저수지, 새로운 관광명소로 재탄생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최근 관광 트렌드는 친환경과 힐링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물야저수지는 수려한 주변 경치와 연분홍빛 화려한 벚꽃으로 인해 꾸준히 관광객들이 찾는 힐링의 공간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군은 여기에 관광의 요소를 더욱 가미해 더 큰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군은 총 5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친환경 웰니스 관광자원화 사업, 약칭 V 로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V 로드는 물야저수지 지형이 영문자 V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으로 총 3개 구간에 걸쳐 특색있는 콘텐츠를 담을 계획이다.
지난해 1차 사업구간(생달 입구~마을)은 데크와 야자매트를 활용해 1.6km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으며, 올해 6월이면 마무리가 된다.
올해는 도비 포함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차 구간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세부구상 용역 완료 후 실시설계를 통해 10월께 사업을 발주한다.
마지막 3차 구간은 2023년 예산 확보 후 사업을 추진해 총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인 내년 하반기가 되면 관광객들에게 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 물야 오전리, ‘娛(즐거울 오) 廛(터 전)’ 즐거움이 가득한 장소로 거듭나다
물야면 오전리는 봉황산 밑 평지에 자리한 마을로 봉황이 오동나무를 좋아하고 죽실을 먹고 산다고 해 오전(梧田)이라고 불렸다. 군은 이러한 오전리를 娛(즐거울 오) 廛(터 전), 즐거움이 가득한 장소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2020년에는 오전약수관광지 내에 보부상을 테마로 한 보부상 정원을 조성하고 달·토끼 조형물을 설치해 볼거리를 더했으며, 경관조명, 쉼터 등 관광 인프라를 더욱 확충해 관광객들이 편히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난해 관리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오픈한 봉화객주(카페)는 오전약수관광지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는 맛있는 화덕피자와 커피 등 다양한 먹거리는 물론, 족욕체험장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카페 입구에는 참나무 화덕이 있어 직접 손으로 반죽해 화덕에서 갓 구운 피자를 맛볼 수 있으며,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부드러운 치킨스테이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카페 안에는 차를 마시며 족욕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관광객들의 여행 피로를 풀어주는 이색적인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한 친환경 힐링 도시 만들다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에 따라 치유와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니스 관광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이에 발맞춰 물야저수지 일대를 ‘머무르며 힐링할 수 있는 관광지’로 발전시키며 친환경 관광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지금까지 개별 관광지의 기능을 하던 오전약수관광지와 물야저수지를 하나로 엮어 새로운 형태의 관광자원으로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추후 ‘오전 V 로드’ 조성으로 오전리 일원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역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친환경 웰니스 관광자원화 사업(V 로드)이 완공되면 지역의 대표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정도시, 힐링도시 봉화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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