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선거요? 체감한 청년 공약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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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으로 청년문제 해결? 몇십만 개 일자리 창출? 산학연계? 기업 유치? 에이 크게 체감한 공약이 없어요."
정 간사는 "선거철이 되면 똑같이 청년 정책을 내세우고, 가덕도신공항과 같은 거대담론 이야기만 한다"라며 "그러나 당사자인 청년들에겐 실효성이 없고, 다가오지 않는다. 진짜 어떤 공약과 정책으로 청년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고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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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울산 롯데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마친 뒤 청년들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
ⓒ 공동취재사진 |
"도시재생으로 청년문제 해결? 몇십만 개 일자리 창출? 산학연계? 기업 유치? 에이 크게 체감한 공약이 없어요."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1 지방선거. 그런데 청년들의 반응은 심드렁하다. 선거마다 20·30세대를 공략하는 유사한 정책공약이 쏟아지지만, 정작 실현된 것이 없다는 평가를 내놨다. 부산의 청년유권자 단체가 파악한 설문조사 결과다.
정하연 부산청년유권자행동 간사는 10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때까지(서병수, 오거돈, 박형준) 부산시장이 공약했던 청년 정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내용을 모르거나 체감하지 못한다는 게 대부분이었다"라는 반응을 전했다. 그러면서 "시행 여부도 모르는 상황에서 제대로 방향을 잡지도 않고 다시 선거를 치른다"라고 성토했다.
최근 청년문화로협동조합, (사)부산청년들, 대학언론인네트워크 부산위원회, 부산청년유니온, 부산참여연대 청년정책대응팀 등 부산 지역 12개 청년단체는 '지방선거 대응을 위한 부산청년유권자행동'을 조직했다. 청년들의 표를 의식한 관련 공약이 많아도 과거를 답습하는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것이 이들 단체의 생각이다. 그래서 이번엔 직접 검증에 나서기로 했다.
정 간사가 언급한 조사는 이러한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온라인을 통해 100명 이상 다양한 청년의 목소리를 담았다. 프로젝트 이름은 '역대 부산시장이 후보자 시절에 언급한 청년 관련 공약에 대한 청년유권자 인식조사'로 붙였다.
▲ "청년이 소비되는 선거" 지난해 4월 20일 오후 서울도서관 앞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응을 위한 청년 활동가 네트워크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청년들의 요구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자료사진. |
ⓒ 연합뉴스 |
"정책은 과거 관점과 공급자 중심주의에 머물러 있고, 청년을 말하면서도 청년을 위한 새로운 정책에 충분한 자원을 분배할 의지가 없는 것에 원인이 있지 않을까요?"
정 간사는 "선거철이 되면 똑같이 청년 정책을 내세우고, 가덕도신공항과 같은 거대담론 이야기만 한다"라며 "그러나 당사자인 청년들에겐 실효성이 없고, 다가오지 않는다. 진짜 어떤 공약과 정책으로 청년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고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부산청년유권자행동은 11일 부산시청 앞에서 이러한 계획을 공개하고, 후보자들에게 받은 답변 결과도 이달 셋째 주에 발표한다. 이후 '2030정보 아카이브 및 후보자 지도'를 배포해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선택을 돕는다. 선거가 끝나면 '청년표심'을 외친 당선자의 시정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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