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취임식 참석한 정용진, SNS에 "자유! 자유! 무지개!"

나성원 2022. 5. 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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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을 게시했다.

정 부회장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 대통령 취임식에서 하늘과 무지개를 찍은 사진과 함께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정 부회장을 겨냥해 "21세기 대한민국에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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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취임식에서 하늘 찍은 사진과 글 올려
자유 강조한 尹대통령 취임사에 공감 표시한 듯
지난 1월에는 '멸공' 발언으로 주목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랩 캡처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유! 자유! 자유! 무지개!”라는 글을 게시했다.

정 부회장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 대통령 취임식에서 하늘과 무지개를 찍은 사진과 함께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자유’를 35차례 언급했는데 정 부회장도 이 같은 취임사에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취임식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부터)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재계에서는 규제 개혁을 통해 민간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공언한 윤석열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정용진, 尹후보 시절엔 ‘멸공’ 발언으로 주목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SNS에 잇따라 ‘멸공’ 발언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정 부회장을 겨냥해 “21세기 대한민국에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는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이 글을 캡처해 올리고 ‘리스펙’이라고 적기도 했다.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은 신세계 계열 이마트를 찾아 멸치와 콩 등을 카트에 넣고 장을 봤다. 이후 인스타그램에 ‘#이마트 #달걀 #파 #멸치 #콩 #윤석열’ 해시태그를 달았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멸치와 콩이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달걀과 파의 앞글자를 딴 ‘달파’는 문재인 전 대통령 강성 지지층을 의미하는 ‘문파‘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됐다.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면서 온라인에서는 ‘신세계 불매’ 움직임마저 일었다. 정 부회장은 사과 글을 올린 후 잠시 SNS 활동을 중단했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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