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원인불명 간염 국내 1건 의심신고..사례 검토 중(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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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발견되고 있는 원인불명 소아 급성 간염 의심사례가 국내에서도 1건 신고됐다.
방역당국은 이달부터 이 간염의 국내 사례를 감시하고 파악하기 위해 관련 학회·의료계와 감시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국내 사례 정의에 따르면 ▲2022년 5월부터 급성 간염으로 내원한 16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환자 ▲AST 또는 ALT가 500 IU/L 초과 ▲바이러스 간염(A,B,C,E형)이 아닌 경우에 해당하면 원인불명 급성 간염 의심신고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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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세계 각국에서 발견되고 있는 원인불명 소아 급성 간염 의심사례가 국내에서도 1건 신고됐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일 국내 감시체계를 통해 1건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 사례에 대한 호흡기 검체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아데노 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검출됐다.
지난 4월5일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 급성간염은 19개국 237명의 소아에게서 발생했다. 환자들은 간 효소가 급격히 증가하고 황달, 복통 등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간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보고됐다.
방역당국은 이달부터 이 간염의 국내 사례를 감시하고 파악하기 위해 관련 학회·의료계와 감시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국내 사례 정의에 따르면 ▲2022년 5월부터 급성 간염으로 내원한 16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환자 ▲AST 또는 ALT가 500 IU/L 초과 ▲바이러스 간염(A,B,C,E형)이 아닌 경우에 해당하면 원인불명 급성 간염 의심신고 대상이다.
현재까지 원인병원체로는 아데노 바이러스 41F형이 지목되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아데노바이러스 41F형은 감기와 장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이러스 중의 하나"라면서 "아직까지 이 바이러스가 원인병원체라고 확실히 판단할 수는 없고, 세계 모든 나라들도 추정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단장은 "코로나19와 그렇게 큰 관련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연령층 등을 놓고 볼 때 백신 접종과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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