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평생학습도시 재지정..17년째 지위 유지 [하동소식]
경남 하동군이 올해로 17년째 평생학습도시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하동군은 최근 교육부가 실시한 2022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를 통과했다.
평생학습도시 재지정평가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시·군·구를 3년 주기로 평가하는 제도로, 올해는 전국 도 산하의 44개 군 단위 학습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는 1차 서면심사와 2차 대면심사로 이뤄졌으며, 평생학습 추진체계를 통한 사업계획의 적정성, 조직·인력관리,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과 개선 노력, 기관·단체 지원 현황,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약자 배려 등의 사업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평가했다.
하동군은 하동의 지리적 환경과 상황에 부합한 평생교육 비전 설정, 평생교육사 충원 및 지역 혁신 아이템 발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다양한 배움터 확보 및 활용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학습동아리의 지속적인 육성과 재능기부 등을 통한 사회환원 활동을 활발하게 추진한 점,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개선을 위한 만족도 조사와 수요조사, 강사 역량 강화 연수 등에 대한 부분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외에도 지난 2006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이후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자율적 평생학습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공모사업 지원을 통해 국도비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군은 올해도 교육부가 실시한 성인문해교육 공모지원사업에 16년 연속 선정돼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남도가 추진하는 시·군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 공모지원사업에도 선정돼 7500만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또한 올해 시·군 주요 업무 합동평가에서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우수사례'로 선정돼 전문성있는 사업 운영을 인정받았다.
윤상기 군수는 "행복한 군민 튼튼한 하동이 되기 위한 기반에는 삶과 밀착된 평생학습이 존재한다"며 "군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하동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역 평생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을 활발하게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 치매안심센터 정상 운영
경남 하동군은 코로나19 유행감소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치매안심센터가 이달 초부터 대면 프로그램을 재개하는 등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그동안 대면 프로그램을 축소·중단하고 비대면 프로그램과 치매상담·검진 예약제 운영 및 전화상담으로 운영해왔다.
그러나 이날부터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에게 상담, 검진, 1대 1 사례관리, 환자돌봄물품(조호물품) 제공 등 종합적 서비스를 정상 제공한다.
그리고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어르신쉼터를 통한 낮시간 돌봄을 제공받을 수 있고, 지역별 마을회관 등에서 운영하는 치매예방교실에 참여 가능하며, 치매전문인력이 집집마다 방문해 제공하는 맞춤형 사례관리도 제공받을 수 있다.
가족들도 치매안심센터 내 가족카페를 이용하며, 치매환자 쉼터 이용시간 동안 휴식을 하거나 가족간 정보를 교환하고 자조 모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치매검진실은 기존대로 예약제로 운영한다. 또한 치매안심센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이용할 때는 마스크 착용 및 기본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최치용 보건소장은 "치매안심센터가 정상 운영됨에 따라 센터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치매 어르신과 가족의 고통과 부담이 조금이라도 줄어들 수 있도록 센터 운영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동군, 최첨단 장비로 신속·정확한 조기 진단·치료 기대…지역 의료환경 개선
하동지역 유일의 응급의료시설인 하동중앙의원이 최첨단 의료장비인 CT(전산화단층촬영장치)를 도입해 의료취약지역 하동군의 의료환경이 대폭 개선되게 됐다.
경남 하동군은 지난해 10월 하동읍에 있는 하동중앙의원을 당직의료기관으로 지정, 군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당직의료기관의 응급실 기능 강화를 위해 의료장비비 및 인건비를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군민들은 관내 의료기관에 CT장비가 없어 응급환자 발생 시 인근 광양이나 진주 등 다른 지역에서 CT 촬영 검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하동중앙의원이 하동군의 지원으로 CT장비를 설치해 10일부터 두부손상·뇌출혈·장기손상 등 응급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환자에게도 다양한 질환의 신속·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해졌다.
하동중앙의원은 앞서 지난달부터 일반외과 전문의가 근무하게 돼 외과 전문의가 부족했던 하동군의 의료서비스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15일부터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며 지난달 말까지 3300여명의 응급환자를 진료했다"며 "응급의료시설 운영에 필요한 CT장비 도입으로 환자의 신속·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져 더 많은 응급환자를 진료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치용 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군민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동=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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