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버스]걸어서 국민 속으로..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장진영 2022. 5. 10.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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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정각 용산 대통령실에서 군사대비태세와 북한 동향 등 보고를 시작으로 군 통수권을 이양받으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선서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같은 시각, 윤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는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렸다. 20명의 국민대표가 새 정부의 출발을 알리는 33번의 타종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0시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국군통수권 이양 및 북한 군사동향 등의 보고를 받으며 집무를 시작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국민대표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초동 자택을 나서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축하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자택 앞에 모였다.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2022.5.10윤석열'이라고 남겼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자택을 나서며 꽃다발을 들고 나온 어린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 분향한 뒤 묵념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취임식 본 행사가 시작됐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국회 정문에서 내려 단상까지 약 180m를 걸어서 이동하며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취임식에는 4만여명의 시민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고 있다. 강정현 기자

국민 희망 대표 20명이 단상 아래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국민대표는 코로나19 사투 간호사 송주연 씨, 장애 극복 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한 김나윤 씨,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 등으로 구성됐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제20대 대통령의 의미를 담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빛내는 2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입장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단상에는 취임하는 윤 대통령 부부와 이임하는 대통령인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나란히, 뒤로는 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각국 사절단,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문재인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각국 사절단을 비롯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웅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마당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김성룡 기자

취임식은 국민의례, 취임선서, 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 K105AI 차륜형 자주포에서 21발의 예포가 발사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취임식 도중 단상 좌우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이날부터 시작된 청와대 완전 개방 현장도 생중계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 및 유족, 국회와 정부 관계자, 각계 대표, 외교 사절등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배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취임식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정문까지 걸어가며 참석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 깜짝 카퍼레이드를 했다. 이후 취임식에 방문한 외국 사절단과 접견 후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만찬에는 5부 요인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 외국 사절단도 자리할 예정이다.

장진영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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