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버스]걸어서 국민 속으로.. 제20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제20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0시 정각 용산 대통령실에서 군사대비태세와 북한 동향 등 보고를 시작으로 군 통수권을 이양받으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같은 시각, 윤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는 임기 개시를 알리는 타종 행사가 열렸다. 20명의 국민대표가 새 정부의 출발을 알리는 33번의 타종을 했다.
서초동 자택을 나서는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축하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자택 앞에 모였다. 이후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순국선열의 희생과 헌신을 받들어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2022.5.10윤석열'이라고 남겼다.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취임식 본 행사가 시작됐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국회 정문에서 내려 단상까지 약 180m를 걸어서 이동하며 취임식에 참석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취임식에는 4만여명의 시민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국민 희망 대표 20명이 단상 아래서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국민대표는 코로나19 사투 간호사 송주연 씨, 장애 극복 후 피트니스 선수로 재기한 김나윤 씨,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 등으로 구성됐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은 "제20대 대통령의 의미를 담아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빛내는 2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단상에는 취임하는 윤 대통령 부부와 이임하는 대통령인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나란히, 뒤로는 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각국 사절단,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자리했다.
취임식은 국민의례, 취임선서, 의장대 행진 예포 발사,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고, 국제사회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나라로 만들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갖고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취임식 도중 단상 좌우에 마련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이날부터 시작된 청와대 완전 개방 현장도 생중계되기도 했다.
취임식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정문까지 걸어가며 참석한 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등 깜짝 카퍼레이드를 했다. 이후 취임식에 방문한 외국 사절단과 접견 후 외빈 초청 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리는 만찬에는 5부 요인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과 외국 사절단도 자리할 예정이다.
장진영 art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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