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최대 매출 CJ제일제당 나 홀로 상승세..코스피 약세에도 장 초반 4.6%↑
바이오사업 부문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9.3% 증가한 1조828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1758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에서는 특히 생물체의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각종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Green Biotech)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다.
CJ제일제당은 그린 바이오의 대표적 예인 동물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조미소재를 주력으로 한다. 최근 사료값 상승에 사료 대체제인 동물 사료용 아미노산 ‘라이신’의 가격 경쟁력이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중국·동남아시아·남미 등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과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시장 내 지위를 한층 강화했고, 고수익 스페셜티 확대와 대형 거래처 중심의 장기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식품 부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2조609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식품 매출 중 해외 수출 비중은 45%를 차지한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했다. 이후 해외 가공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유럽 36%, 일본 31%, 미국 14% 상승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그로서리 만두 매출이 71%, 가공밥(P-Rice) 매출이 66% 증가했다. 다만 식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4% 줄었다. 원·부재료값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와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호실적에 CJ제일제당 주가는 코스피 약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10일) 오전 11시 기준 CJ제일제당은 전일 대비 4.24% 상승한 39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종전 53만원에서 56만원으로 5.7% 올렸다. 이외에도 KB증권(47만원→50만원), 케이프투자증권(50만원→55만원), DS투자증권(46만원→49만원) 등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고혜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