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취임] 尹대통령, 만찬장에서 우리술 6종으로 건배한다

송승윤 2022. 5. 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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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만찬장에는 우리술 6종이 사용된다.

전통주는 역대 정부 취임식이나 주요 공식행사에서 만찬주로 자주 선택되고 있다.

전통주는 십수 년 전부터 대통령 취임식 만찬 자리를 비롯한 국제정상회의 등 국가 주요 행사 때마다 단골로 사용돼 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식을 대체한 호프미팅에서 국내 중소기업인 세븐브로이의 수제 맥주를 공식 만찬주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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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주 건배주로 우리술 6종
역대 정부서도 단골 등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전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만찬장에는 우리술 6종이 사용된다. 전통주는 역대 정부 취임식이나 주요 공식행사에서 만찬주로 자주 선택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 취임식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진행되는 공식 만찬에서는 충북 영동의 샤토미소 로제스위트, 강원 홍천군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라이트, 경기 양주 벌꿀 허니문, 제주산 청주 니모메, 전북 무주 붉은진주 머루 와인, 경남 사천 3004 참다래 와인 등 6종이 테이블에 오른다. 모두 지역특산주로 각 지역별 전통주가 골고루 들어갔다. 대부분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은 과실주로만 구성됐다.

충북 영동의 샤토 미소 로제 스위트 와인.

취임식준비위원회는 이번 만찬을 찾는 외국 사절단 등 귀빈에게 우리 전통 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전통주를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주는 십수 년 전부터 대통령 취임식 만찬 자리를 비롯한 국제정상회의 등 국가 주요 행사 때마다 단골로 사용돼 왔다. 음식에 곁들이기 좋은 데다가 대외적으로 우리술을 알린다는 의미 부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취임식 당시에도 건배주로 청도 감그린 아이스 와인이 선정됐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같은 와인을 취임식 건배주로 사용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소백산 대강막걸리를 청와대 공식 만찬주로 정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식을 대체한 호프미팅에서 국내 중소기업인 세븐브로이의 수제 맥주를 공식 만찬주로 사용했다.

우리술이 잇따라 만찬주로 선정되면서 유통업계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만찬주가 관심을 끌면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너브내 스파클링 애플라이트는 포켓CU 주류 예약 서비스인 CU와인숍에서 내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샤토미소 로제스위트와 니모메를 판매하고 있는 롯데백화점은 나머지 4종의 재고를 확보해 일반 판매 또는 예약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은 향후 고객 반응을 확인한 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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