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럽최대 전력업체 獨 유니퍼 수소혼소가스터빈 개조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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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임팩트의 자회사인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가 유럽 최대 전력공급업체 독일 유니퍼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123㎿급 가스터빈 1기의 수소혼소율 30%를 적용하도록 개조하는 사업을 따낸 것이다.
2018년부터 상업가동하고 있는 네덜란드 남부 123㎿급 가스터빈 1기에 수소혼소율 25%를 적용한 사례, 지난해 12월 미국 뉴저지 172㎿급 가스터빈 1기에 수소혼소율 40%를 적용한 사례 등의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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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혼소율 30% 적용
"유럽 발전·전력공급사 등 사업 확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화임팩트의 자회사인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가 유럽 최대 전력공급업체 독일 유니퍼의 수소혼소 가스터빈 개조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123㎿급 가스터빈 1기의 수소혼소율 30%를 적용하도록 개조하는 사업을 따낸 것이다.
수소혼소 발전은 가스터빈에 수소와 천연가스를 같이 태워 발전하는 방식이다.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수소전소 발전의 전 단계로 평가받는다. 한화임팩트는 지난해 네덜란드 토마센 에너지와 미국 PSM사의 지분 100%를 인수해 수소혼소 발전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상업가동 중인 가스터빈 발전기에 수소혼소를 적용한 세번째 적용 사례다. 2018년부터 상업가동하고 있는 네덜란드 남부 123㎿급 가스터빈 1기에 수소혼소율 25%를 적용한 사례, 지난해 12월 미국 뉴저지 172㎿급 가스터빈 1기에 수소혼소율 40%를 적용한 사례 등의 뒤를 이었다. 셋 모두 한화임팩트가 인수한 토마센 에너지와 미국 PSM이 수행 중이다. 국내에선 한국서부발전과 함께 내년 상반기까지 수소혼소율 50%를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하고 있다. 실증이 끝나면 상업발전 중인 가스터빈에도 수소혼소율 50%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엔 수소혼소 외에 질소산화물 처리기술도 적용된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 스모그, 산성비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다. 가스터빈 내부에서 연료가 탈 때 질소산화물이 발생하는 만큼 저감 연소기술이 중요하다. 한화의 독자 연소기인 'LEC-ⅢTM'과 '오토튠TM'을 탑재하면 수소혼소율을 30%까지 적용해도 질소산화물 발생을 9ppm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이는 유럽 대기환경 배출기준인 20ppm 이하를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LEC-ⅢTM은 공기와 연료 배합을 최적화해 질소산화물 및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기술이 적용된 연소기다. 오토튠TM은 연소 조건을 제어해 저공해 연소 및 성능을 최적화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터빈 연료 다변화 기술도 적용했다. 기존의 저열량가스 외 고열량가스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유니퍼는 네덜란드 동북부 흐로닝언 가스전에서 공급하던 저열량 가스(10,000kcal/N㎥ 이하)를 연료로 써왔지만 내년에 이 가스전이 폐쇄된 뒤부터는 수입 고열랑 가스로 대체하기로 했다. 한화는 연료 다변화 솔루션을 통해 수소를 포함한 다양한 천연가스 연료를 가스터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소혼소 기술, 질소산화물 저감기술, 연료 다변화 기술 등 복합 솔루션을 통해 현재 운영 중인 가스터빈의 연료 확장성을 높일 계획이다. 2030 유럽연합(EU)의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탄소배출량 저감을 원하는 유럽 내 발전·전력공급업체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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