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중국 제외 세계 전기차 배터리 공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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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을 제외한 세계에서 1분기에 판매된 전기차에 가장 많은 배터리를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양은 42.5GWh로 전년 대비 54.1%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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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을 제외한 세계에서 1분기에 판매된 전기차에 가장 많은 배터리를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양은 42.5GWh로 전년 대비 54.1%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년비 59.9% 상승한 13.9GWh로 지난해에 이어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일본의 파나소닉이 14.4% 늘어난 9.3GWh로 뒤를 이었으며, 중국업체인 CATL은 비중국 시장에서도 127% 성장하면서 7.1GWh로 3위에 올랐다.
이어 SK온과 삼성SDI가 나란히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SK온은 139.6% 늘어난 6.2GWh, 삼성SDI는 25.3% 늘어난 3.5GWh로 집계됐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51.1%에서 55.6%로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호조에 따른 것이고 설명했다.
LG엔솔은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중국산), 포드 머스탱 마하-E등 판매 급증이 높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온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 BEV, EV6 등 판매 호조,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포드 쿠가 PHEV, 지프 랭글러PHEV 등 판매 증가가 주효했다.
또 중국 업체들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CATL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 수출 물량)를 비롯, 메르세데스 벤츠 EQA, BMWiX3 등 순수 전기차 판매가 급증했다. 선우다(Sunwoda)도 유럽 르노 그룹의 다키아 스프링 일렉트릭 수요 증가로 세계 톱 10에 안착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중국계 업체들의 공세가 앞으로도 커질 것"이라며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공급 이슈 등에 대응해 국내 업계의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소재 확보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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