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집 가운데 1집은 '1인 가구'..범죄피해 3배, 유병률 2.7배 높아

이충재 2022. 5. 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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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세 집 건너 한 집이 '1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상당수가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범죄피해를 비롯한 위급상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1인가구 3079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10개 영역 500개 문항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이 식사 준비(55.1%), 청소·세탁(52.7%) 등 가사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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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인 가구 3079명 대면조사 진행..86% "혼자 사는 것 만족"
서울시내 전경 ⓒ데일리안

서울에서 세 집 건너 한 집이 '1인 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상당수가 생활에 만족하고 있지만 범죄피해를 비롯한 위급상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서울시 1인가구 실태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서울에 거주하는 1인가구 3079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10개 영역 500개 문항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86.2%는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2017년의 73.2%보다 13%p 늘어난 수준이다. 또 응답자의 36.8%는 '지금처럼 혼자 살고 싶다'고 했고, 이 중 23.6%는 '평생 1인 가구로 살아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혼자 생활하는 것의 장점에 대한 문항에선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36.9%), '혼자만의 여가 활용'(31.1%), '직장업무나 학업 몰입'(9.6%)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혼자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낀다'는 응답도 85.7%에 달했다. 그 이유에 대해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하기가 어렵다'(35.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주거 관련해서는 '주택매물 부족(35.6%)'과 '주거지 비용 마련의 어려움(35.5%)'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54.1%는 '주거비 부담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1인 가구의 폭력 범죄 피해율은 전국 전체 가구 평균 0.57%(2018년 기준)보다 3배 가량 높은 1.5%였다. 여성 1인 가구의 폭력 범죄 피해율은 2.1%로 더 높았다. 1인 가구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31.5%로 다인 가구(11.8%)에 비해 약 2.7배 높았다.


이와 함께 1인 가구의 절반 이상이 식사 준비(55.1%), 청소·세탁(52.7%) 등 가사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가활동으로 관광, 운동, 문화예술 관람 등을 희망했으나 실제로는 '영상물 시청(47.6%)'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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