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튼튼 '이 식품', 암 위험 증가시킨다고?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2022. 5. 9. 22: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칼슘을 공급하는 대표 식품인 유제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제품 섭취가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제품 섭취가 세포 증식을 촉진시키며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를 증가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제품 섭취를 많이 할수록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칼슘을 공급하는 대표 식품인 유제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베이징대 연구팀은 2004~2008년에 모집된 30~79세 성인 51만명을 대상으로 유제품 섭취가 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일주일에 한 번 섭취하는 그룹 ▲한 달에 한 번 섭취하는 그룹 ▲거의 섭취하지 않는 그룹으로 무작위로 나뉘어 이들의 식사 기록을 11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건강 기록을 통해 암 발병 여부를 확인했다. 또한, 이들의 체질량 지수, 연령, 수입 상태, 신체 활동, 알코올 섭취, 암 가족력 여부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참가자의 20%는 정기적으로 매일 유제품을 섭취했으며 69%는 섭취하지 않았다. 연구 기간 동안 암 환자는 2만9277명으로 폐암이 628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방암(2582명), 위암(3577명), 대장암(3350명), 그리고 간암(3191명)이 뒤를 이었다.

분석 결과, 정기적으로 유제품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암과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았다. 매일 유제품을 50g씩 섭취하면 암 발병 위험은 12% 증가했다. 유제품 섭취가 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제품 섭취가 세포 증식을 촉진시키며 인슐린 유사 성장 인자를 증가시키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연구 저자 마리아 카쿠라 박사는 “이 연구는 유제품 섭취가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다만, 유제품을 섭취하는 경향과 유제품 대사 능력여부에 따라 연구 결과는 다를 수 있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BMC 메디슨(BMC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