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규, 골을 넘어 연계플레이까지 척척.. MF 출신의 장점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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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는 원래 연계 플레이와 볼 키핑이 장점인 선수였다.
이번 시즌 모습이 주민규의 원래 스타일이다.
득점력을 갖춘 윙어 링(3골), 주로 교체로 뛰는 공격수 김주공(2골) 등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늘어난 것은 주민규가 최전방을 비우며 후방으로 잠시 이동해도 되는 또 다른 이유다.
지난해 주민규가 22골로 득점왕에 올랐지만 팀 내 2위 득점원 제르소가 5골에 그친 것과 달리 득점 루트가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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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주민규는 원래 연계 플레이와 볼 키핑이 장점인 선수였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오르긴 했지만 감춰져 있던 특기가 이번 시즌에는 다시 부활했다. 그 결과 득점 1위는 아니지만 공격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주민규는 8일 제주도 서귀포의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1라운드에 제주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제주는 주민규의 맹활약에 힘입어 김천상무에 4-0 대승을 거뒀다.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과 벌인 간접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셈이었다. 득점 순위에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다. 8골을 넣은 조규성, 무고사(인천)와 2골 차다.
지난해와 달라진 점은 도움 순위에서 주민규가 1위라는 점이다. 지난해 주민규는 22골 1도움으로 득점에 편중된 활약을 했다. 이번 시즌 현재 4도움으로 양현준(강원), 설영우(울산) 등을 앞질러 도움 1위에 올라 있다. 전북현대, FC서울, 성남FC를 상대로 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다방면에서 돕고 있다. 공격 포인트 부문에서는 10개로 엄원상(울산, 5골 3도움)과 무고사 등을 앞질러 역시 1위에 올랐다.
제주의 전술 변화가 주민규의 더 다양한 활약을 이끌어냈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 최전방에서 공을 기다리는 임무를 주로 맡았다. 후방으로 내려가지 말고 동료들이 공을 투입해주면 반드시 마무리하라는 남기일 감독의 지시가 있었다. 반면 이번 시즌에는 중원으로 내려가 공을 키핑하고 연계한 뒤 다시 문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잦다. 측면으로 빠지는 횡적인 움직임보다는 미드필드 중앙과 최전방을 오가는 종적인 움직임을 자주 보인다.
이번 시즌 모습이 주민규의 원래 스타일이다. 주민규는 어렸을 적 공격수였지만, 대학부터 프로 데뷔 즈음까지는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버티는 힘을 타고났고 공을 다루는 기술도 준수하기 때문에 수비를 등지고 공을 지키며 좌우의 동료에게 뿌려주는 플레이가 특기다. 지난 시즌 박힌 '골만 노린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원래 활동반경이 넓다.
제주는 시즌 초 1무 1패로 어렵게 시작했다. 특히 개막전에서 제주를 대파한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은 남 감독의 전술을 간파하기 쉬웠다는 요지의 인터뷰도 했다. 전술가 남 감독은 팀의 큰 틀은 바꾸지 않으면서 주민규와 공격진의 역할을 조정했고, 효과를 봤다. 현재 제주는 포항(2위), 인천유나이티드(4위)와 승점 동률인 3위다.
득점력을 갖춘 윙어 링(3골), 주로 교체로 뛰는 공격수 김주공(2골) 등 해결할 수 있는 선수가 늘어난 것은 주민규가 최전방을 비우며 후방으로 잠시 이동해도 되는 또 다른 이유다. 지난해 주민규가 22골로 득점왕에 올랐지만 팀 내 2위 득점원 제르소가 5골에 그친 것과 달리 득점 루트가 다양해졌다. 제주는 개막 직후 4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지만 최근 4경기(컵대회 포함)에서는 10골을 넣으며 준수한 득점력을 회복했다.
더 다변화된 공격은 주민규에게 한층 편한 환경을 제공한다. 주민규는 작년 득점왕을 차지한 뒤 인터뷰에서 "최전방에서 오지 않는 공을 기다리는 건 너무 힘들었다. 그러다 득점 기회 한 번을 놓치면 타격이 너무 컸다"며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은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더 다양한 플레이에 관여하면서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도 겸하기 때문에 한층 주도적인 경기가 가능해졌고, 스트레스를 덜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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