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성과 단톡방' 한동훈 "수사 라인 간 대화방이 무슨 문제?"

김대현 2022. 5. 9. 17: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받은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등과 과거 단톡방을 만든 사실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문제제기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당시) 수사 라인끼리 대화방을 만든 게 무엇이 문제이냐"고 반박했다.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수진 위원은 "2019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조 전 장관 수사를 하며 손 정책관, 권순정 대변인 등과 단톡방을 만들어 수시로 관리했다"는 취지로 지적했고, 한 후보자는 "가까운 사이이므로 운용할 수 있고, 평소에도 만들었다가 깨고는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받은 손준성 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등과 과거 단톡방을 만든 사실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측의 문제제기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당시) 수사 라인끼리 대화방을 만든 게 무엇이 문제이냐"고 반박했다.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수진 위원은 "2019년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시절 조 전 장관 수사를 하며 손 정책관, 권순정 대변인 등과 단톡방을 만들어 수시로 관리했다"는 취지로 지적했고, 한 후보자는 "가까운 사이이므로 운용할 수 있고, 평소에도 만들었다가 깨고는 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진 2020년 한 후보자가 부산고검 차장검사로 근무하며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당선인과 2330회,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330여회 카톡을 주고받았다는 지적에 한 후보자는 "당시 제가 대체 불가능한 업무를 부산고검에서 수행 중이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국정농단과 관련해 매일 보고가 필요했다"며 "보고가 안 될 경우 총장 사모를 통해 연락한 적이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고발 사주' 의혹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있을 때, 검찰이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고발을 야당에 청탁했다는 내용이다. 손 전 정책관은 부하 검사들에게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을 지시하고 공모해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최근 손 전 정책관만 불구속기소 하고, 윤 당선인은 무혐의 처분했다.

이른바 '채널A 사건' 등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이 위원이 "검언유착 사건을 못 밝힌 것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자, 한 후보자는 "아직도 휴대전화를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무혐의 결정이 난 사안"이라며 "누명을 씌우기 위해 공작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 의혹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한 후보자의 친분을 내세워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에 접근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신라젠 사건' 연루 의혹을 제보하도록 강요했다는 내용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