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정권이 바뀌어도 군 임무는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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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59)국방부장관이 이르면 10일 국방부를 떠난다.
41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야인으로 돌아가는 서욱 국방부 장관은 약 1년 8개월의 재임 기간 적잖은 사건·사고로 여러 차례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서 장관은 "성폭력 피해 사망사건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발생해 곤혹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진행 중인 사안도 있지만, 군 내부를 다시금 자세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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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서욱 (59)국방부장관이 이르면 10일 국방부를 떠난다. 41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야인으로 돌아가는 서욱 국방부 장관은 약 1년 8개월의 재임 기간 적잖은 사건·사고로 여러 차례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서 장관은 9일 “정권이 바뀌어도 국가와 국민을 지키는 군 본연의 임무는 같습니다. 군이 그 중심을 지킬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지켜주면 좋겠습니다"라며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곤혹스러운 군내 사고가 발생했지만 정치적 논리에 휘둘리지말고 군의 임무에 충실해 달라는 당부였다. 서 장관은 재임기간 많은 사건사고를 겪어야 했다.
고(故) 이예람 중사 사건이 대표적이다. 서 장관은 "성폭력 피해 사망사건 등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발생해 곤혹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진행 중인 사안도 있지만, 군 내부를 다시금 자세히 들여다보는 계기가 됐고, 언젠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부실 급식’ 실태가 폭로되기도 했다. 서 장관은 당시 예하부대에 부하들을 자식·형제처럼 대해 달라고 신신당부했지만 부실급식는 이어졌다. 결국 대국민사과를 발표했다.
정권교체기에는 국방부청사를 비워야 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이 용산으로 전격 결정되면서 서울 용산구 영내 국방부와 합참은 약 한 달 사이 군사작전하듯 '연쇄 이동'을 해야 했다. 동시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재개하고 핵실험 움직임까지 보이면서 한반도 긴장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이기도 하다.
서 장관은 이에 대해 "일단 이동을 하긴 했지만, 국방부 조직이 많이 흩어져 있는 상태로 최소 두 군데 정도라도 모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차기 정부에도) 중·장기적으로 재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 장관은 현 정부에서 한미동맹이 '약화'했다는 일부 지적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현 정부 시기 한미 연합훈련이 축소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현 정부 초기 북한의 핵·ICBM 모라토리엄(발사 유예)을 계기로 달라진 건 '연대급 이상의' 실병기동 훈련 딱 하나"라면서 "이는 한국 단독 결정도 아니고, 당시 한미 간 협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대급 이하의 소규모 훈련은 오히려 더 만들어서 실시했는데, 훈련을 통째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대북 상황과 관련해서는 "최근까지 핵실험 관련 동향이 지속 식별돼 긴장을 늦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미) 모라토리엄을 파기한 이상 이후 거침없는 행보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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