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100세 시대, 행복한 노후는 무릎 건강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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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서 건강하게 잘 사는 게 중요해졌다.
따라서 건강한 노년을 방해하는 퇴행성 질환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치료 후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크게 줄어들고 걷거나 움직이는 게 수월해지기 때문에 노년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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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인공관절 수술, 미룰수록 뼈 손실 커진다
연골이 손상되거나 닳아 없어지는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환자의 나이, 성별, 관절의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며 보통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눌 수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가 우선된다. 본격적으로 연골이 파괴되고 관절의 변형이 나타나는 중기에는 교정 절골술이나 줄기세포 치료 등 본인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관절염이 의심되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로 관절염의 진행을 막거나 늦추는 게 중요하다. 문제는 연골이 다 닳고 뼈의 손상이 심각하게 진행된 관절염 말기다. 이때는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 외에는 치료 방법이 없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치료 후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이 크게 줄어들고 걷거나 움직이는 게 수월해지기 때문에 노년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대부분의 60대 관절염 환자들이 무릎 인공관절의 수명을 걱정해 70~80세까지 고통을 참으면서 수술을 미루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인공관절의 기술이 발달해 잘 관리하면 20~30년 정도는 사용할 수 있다. 또 수술 후 회복 기간에 대한 걱정도 크다. 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은 있겠지만 수술 전 통증보다는 덜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나아진다. 대게 수술 후 2~3일부터 보행기를 사용해 걷는 운동을 시작하고, 2주 뒤에는 보행기 없이 혼자 걷는 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후 한 달이 지나면 산책이나 장보기 등 바깥 활동도 가능하기 때문에 무작정 수술을 미루기보다는 주치의와 잘 상의해 치료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끝난 게 아니다. 이후 관리가 더 중요
무사히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고 끝이 아니다. 수술 후 관리만 잘한다면 인공관절의 수명을 더욱 늘릴 수 있다. 먼저 바닥 생활은 피해야 한다. 되도록 식탁에서 밥을 먹고 소파에 앉아서 쉬고, 침대에 누워서 자는 게 좋다. 또 쪼그려 앉기나 양반다리 등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꾸준한 운동도 무릎 건강에 좋다. 실내 자전거나 아쿠아로빅처럼 물에서 하는 운동은 무릎 근육을 강화해 관절염 예방뿐만 아니라 인공관절의 수명도 늘릴 수 있다. 또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인공관절 상태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무릎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릎이 흔들거리는 느낌, 열감이 있고 붓는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 이 칼럼은 강서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정욱 진료부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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