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이후' 롯데 한동희, 김광현 제치고 첫 월간 MVP

4월 맹타 휘둘렀던 한동희, 데뷔 이래 첫 수상
2017년 좌완 레일리 이후 4년7개월 만의 수상

‘5년차’ 한동희(23·롯데)가 데뷔 첫 월간 MVP에 선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한동희가 기자단 투표 32표 중 24표(78%), 팬 투표 30만2035표 중 4만8131표(15.9%)를 받아 총점 45.47점으로 SSG 김광현(38.08점)을 제치고 4월 MVP가 됐다"고 알렸다.

롯데 소속 선수가 월간 MVP에 선정된 것은 2017년 9월 ‘좌완’ 브룩스 레일리 이후 약 4년 7개월 만이다.

한동희 활약 속에 개막전 '2약'으로 분류됐던 롯데는 10년 만에 4월(14승1무9패)을 2위로 마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동희의 4월은 MVP로 손색없을 만큼 정말 뜨거웠다.

24경기 출전한 한동희는 타율 0.427(1위), 홈런 7개(1위), 장타율 0.764(1위), 출루율 0.485(공동 1위), 안타 38개(2위), 22타점(2위)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최상위권에 올랐다. 4월10일부터 시작된 19경기 연속안타로 개인 최다 연속 안타 기록도 경신했다.

한동희는 상금 200만원과 75만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부상으로 받는다. 한동희 모교 경남중학교에는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기부금 1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