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신성' 알카라스, 세계 1·3·4위 꺾고 최연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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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계의 떠오르는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세계랭킹 4위, 1위, 3위를 차례로 꺾고 또 한 번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출신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남자 단식에서 세계랭킹 3위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2대 0(6-3 6-1)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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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계의 떠오르는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세계랭킹 4위, 1위, 3위를 차례로 꺾고 또 한 번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스페인 출신 알카라스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남자 단식에서 세계랭킹 3위 독일의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2대 0(6-3 6-1)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껴안았다. 알카라스는 “7~8살때 와서 지켜본 대회여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말했다. 알카라스는 자신의 우상인 라파엘 나달(스페인·4위)를 8강에서 꺾고, 준결승에선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남자 테니스계에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2003년 5월생인 알카라스는 2002년 첫 개최된 이 대회에서 사상 최연소(만 19세) 우승을 기록했다. 알카라스는 지난달 마이애미오픈에서도 대회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쓴 바 있다.
마드리드오픈과 마이애미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로, 알카라스는 역대 2번째로 어린 나이에 마스터스 1000 대회에서 2회 우승을 거둔 선수가 됐다. 최연소 기록은 나달로 만 18세 당시 몬테카를로오픈과 로마오픈에서 우승했다.
알카라스는 또 이번 시즌 투어 레벨 이상의 대회에서 4번째 단식 우승을 거머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올 시즌 28승으로 다승부문도 선두에 올랐다.
지난달 바르셀로나오픈 우승으로 역대 9번째 어린 나이(만 18세 11개월)에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어간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주 6위까지 오를 예정이다. 츠베레프는 결승 이후 알카라스를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추켜세웠지만, 알카라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자신을 낮췄다. 그는 “곧 6위가 되기 때문에 내 앞에는 여전히 5명의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입은 발목 부상을 치료하고, 오는 22일 이번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을 준비하기 위해 로마 마스터스(인테르나치오날리 BNL 디탈리아)에는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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