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쏟아붓겠다" 끓는 손흥민..북런던 더비 '미니 한일전?'

김태훈 2022. 5. 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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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아스널과의 홈경기를 앞둔 손흥민(30·토트넘)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토트넘은 오는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순연경기)에서 리그 4위 아스널과 격돌한다.

올 시즌 아스널과 토트넘에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손흥민과 도미야스의 '미니 한일전' 공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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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홈 아스널전 앞두고 손흥민 "반드시 승리" 다짐
맨시티-리버풀도 손흥민 막지 못해 올 시즌 승리 없어
아스널, 도미야스 위치 바꿔 손흥민 공격에 대비할 듯
손흥민 ⓒ AP=뉴시스

“내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아스널과의 홈경기를 앞둔 손흥민(30·토트넘)의 각오는 비장하기까지 하다.


토트넘은 오는 1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순연경기)에서 리그 4위 아스널과 격돌한다. 올 시즌 토트넘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한판이다.


아스널은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토트넘은 리버풀 안필드 원정에서 손흥민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만족했다. 토트넘이 승점1 추가에 그쳤지만, 아스날은 은케티아의 멀티골을 앞세워 리즈 유나이티드를 2-1로 꺾고 승점3을 더했다. 시즌 종료까지 3경기 남겨둔 가운데 4위 아스널(승점66)과 5위 토트넘(승점62)의 승점 차는 ‘4’로 벌어졌다.


토트넘으로서는 아스널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8일 리버풀전에서 골을 넣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를 2골 차 추격한 손흥민은 EPL 득점왕 타이틀 질문에 “내 골보다 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길 수만 있다면 내가 골을 넣든 안 넣든 중요하지 않다”며 팀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다.


홈팬들 앞에서 시즌 성패가 걸린 경기를 치르게 된 손흥민은 “홈에서 치르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내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는 각오까지 전한 상태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는 9골을, 그 중 3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할 만큼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는 손흥민을 막지 못한다면 토트넘을 이기기 어렵다. EPL 1위 맨체스터 시티(2패)나 2위 리버풀(2무)도 올 시즌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를 막지 못해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놀라운 스피드를 바탕으로 상대 최종 수비라인 뒷공간을 침투하는 손흥민을 막으려면 수비라인을 더욱 끈끈하고 빠른 선수들로 구성해야 한다는 것을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파악하고 있다.


손흥민 공격 저지하는 도미야스 다케히로. ⓒ AP=뉴시스

현지에서는 “아르테타 감독이 손흥민을 막기 위해 도미야스 다케히로(23·일본)를 오른쪽 풀백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아스널과 토트넘에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손흥민과 도미야스의 ‘미니 한일전’ 공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는 흐름이다.


도미야스는 토트넘과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지난 2021년 9월 27일 경기에서도 손흥민과 케인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아스날의 3-1 승리에 기여했다. 당시 아스널은 도미야스를 MVP로 선정했다.


지난 2일 부상에서 복귀해 웨스트햄전에서 78분 소화했고, 8일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전 풀타임 활약한 도미야스는 아르테타 감독이 구사하는 전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상대에 따라 좌우 가리지 않고 위치를 바꾸며 킬러들을 봉쇄한다.


8일 리즈전에서 도미야스는 왼쪽 수비수로 나섰다. 리즈의 오른쪽 측면을 타고 오는 하피냐(26)를 막기 위해 아르테타 감독이 꺼낸 카드였다. 도미야스는 하피냐를 묶고 기대에 부응했다.


손흥민과 도미야스는 양 팀의 승부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그 4위 자리를 놓고 치르는 ‘북런던 더비’에서 펼쳐질 ‘미니 한일전’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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