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9세대와 프로 사이.. 애매한 '에어'

김준엽 2022. 5. 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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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 5세대(사진)는 아이패드 프로 11형과 거의 흡사하다.

에어 5세대를 프로와 견줄 수 있게 하는 건 M1 칩셋의 존재다.

에어 5세대는 외형도 프로와 거의 같다.

에어 5세대에는 프로모션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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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에어 5세대' 사용기


아이패드 에어 5세대(사진)는 아이패드 프로 11형과 거의 흡사하다. 애플의 태블릿PC 라인업에서 에어는 아이패드 일반 모델과 프로의 가운데 있다. 하지만 성능에서는 사실상 프로와 다르지 않다. 그래서 구매를 하려면 고민이 된다. 프로와 에어의 가격 차이는 20만원 정도인데, 프로에만 있는 여러가지 고급 사양을 고려하면 오히려 프로 쪽이 좋은 가성비로 보이기 때문이다. 에어 5세대를 일주일 동안 사용해봤다.

에어 5세대를 프로와 견줄 수 있게 하는 건 M1 칩셋의 존재다. 에어 5세대에는 에어 라인 최초로 M1을 탑재했다. 모바일 게임 최고사양에 필요하다는 ‘원신’도 부드럽게 돌아간다. 콘텐츠 감상 뿐만 아니라 영상 및 사진 편집에서도 고사양 PC만큼 최적한 작업이 가능하다. 단순히 콘텐츠 감상용으로 에어 5세대를 사는 건 사치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에어 5세대는 외형도 프로와 거의 같다. 전면에 홈버튼이 없는 10.9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11형인 프로와 거의 같다. 충전포트로 USB-C를 쓰는 것도 동일하다. 색상은 에어 5세대가 더 다양하다. 스페이스 그레이, 스타라이트 외에도 퍼플, 핑크, 블루 등의 화사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로와 에어의 사양 차이에서 가장 체감되는 건 120㎐ 프로모션 적용 여부다. 프로모션의 부드러운 화면 넘김을 경험하면 되돌아가기 어렵다. 에어 5세대에는 프로모션이 빠졌다. 또 후면 듀얼 카메라, 썬더볼트 지원, 페이스 ID, 4개의 스피커, 라이다 스캐너 등도 프로에는 있지만 에어 5세대에는 빠진 사양이다.

에어 5세대는 프로에 필적할 정도로 좋은 사양을 갖춘 훌륭한 제품이다. 그러나 가격과 애플의 태블릿PC 라인업 전체를 고려하면 애매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콘텐츠 감상만 한다면 에어 5세대보다 20만원가량 저렴한 아이패드 9세대를 선택하는 게 나아 보인다. 반대로 영상 편집 등의 생산성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한다면 에어 5세대보다는 20만원을 더 주고 프로를 선택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느낄 수 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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