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혁신·고금리 효과..덩치 확 키운 저축은행

송승섭 2022. 5. 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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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수와 자금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금리 예·적금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지고, 대형 저축은행들이 시작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앱) 혁신이 성공한 효과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이 급성장한 배경으로 고금리 예·적금 특판이 꼽힌다.

대형저축은행에서도 정기예금이 2.80%를 웃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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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저축은행을 이용하는 고객 수와 자금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금리 예·적금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지고, 대형 저축은행들이 시작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앱) 혁신이 성공한 효과로 풀이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 이용자는 769만명으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이래 최대다. 이중 예·적금 상품을 이용하는 수신 거래자가 497만명이다.

저축은행에 맡기는 돈도 점차 커지는 중이다. 2014년 부실사태 여파로 30조원까지 쪼그라든 예수금은 지난해 말 100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같은 기간 예금자보호한도인 5000만원을 초과해 맡긴 금액의 경우 2조3000억원에서 15조원을 넘어섰다. 저축은행 고객 1명이 맡긴 돈은 968만원에서 2020년 6월 말 1709만원으로 증가했다.

저축은행이 급성장한 배경으로 고금리 예·적금 특판이 꼽힌다.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시중은행보다 1%포인트 가까이 높다. 지난 3일 기준 우리저축은행이 공시한 정기예금(비대면) 금리는 연 2.95%다. 원래는 참저축은행의 비대면 정기예금이 2.90%로 가장 높았다. 12개월 만기 상품 기준 3.0% 예금금리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형저축은행에서도 정기예금이 2.80%를 웃돌기 시작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식, 코인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하여 높은 이익을 거두는 것에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다”면서 “올해는 높은 유동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 3%에 육박하는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상품이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리스트에 올라오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접근성과 편의성의 개선도 이뤄졌다. 2018년 웰컴저축은행이 웰컴디지털뱅크(웰뱅)를 출시했고, SBI저축은행이 사이다뱅크를 내놨다. 2019년에는 저축은행중앙회가 SB톡톡플러스를 출시해 79개사의 상품과 서비스 이용이 편리해졌다.

최근에는 오픈뱅킹 서비스가 저축은행으로 확대되면서 시중은행 앱에서도 저축은행 계좌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웰컴저축은행이 업계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 참여하면서 각종 혁신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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