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북, 대통령 취임식 전 군사도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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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놓고 당일 군당국의 추측과 달리 화성-17형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3월 16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발사한 화성-17형이 초기 단계에서 공중 폭발했을 때도 북한 매체들은 조용했다.
군은 북한이 화성-17형보다는 성능이 검증된 15형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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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놓고 당일 군당국의 추측과 달리 화성-17형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북한이 3월 16일 실패 이후 7주 만에 재발사에 나섰지만 결함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470km, 최고 고도는 약 780km로 탐지됐으며, 최고 속도는 마하 11로 포착됐다고 밝혔다. 오니키 마코토 방위성 부대신은 미사일이 최고고도 약 800㎞로, 약 500㎞를 날아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화성-17형 ICBM을 발사했지만 1단 추진체 연소가 끝난 뒤 2단 추진체가 점화돼 상승하던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연소가 중단됐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북한 매체들은 다음날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보도를 하지 않았다. 통상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경우 발사 소식을 전하지 않는다. 지난 3월 16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발사한 화성-17형이 초기 단계에서 공중 폭발했을 때도 북한 매체들은 조용했다.
군은 북한이 화성-17형보다는 성능이 검증된 15형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에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유사시 ICBM을 고각(高角)으로 사거리를 줄여 쏴 서울 등 수도권의 100km 상공에서 터뜨려 핵전자기파(EMP) 공격을 테스트하는 작업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3월 국가우주개발국을 방문해 5년 안에 정찰위성을 다량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과 한미정상회담에 맞춰 평양 순안 일대에서 추가 도발할 가능성은 크다. 순안 지역은 올 들어 북한이 4차례에 걸쳐 화성-15·17형 ICBM을 쏜 곳이다. 앞서 북한은 2월 27일과 3월 5일 순안비행장에서 ‘괴물 ICBM’인 화성-17형을 쏘고서 ‘우주발사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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