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급락에 나스닥 4.17% 떨어져..4월 낙폭만 13%대 [뉴욕증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4/30/akn/20220430052824443ewgo.jpg)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29일(현지시간) 시가총액 3위 종목인 아마존이 2006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여파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 이상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40년 만에 높은 수준을 지속하며 국채 금리는 2.93%대까지 치솟았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939.18포인트(2.77%) 떨어진 3만2977.21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5.57포인트(3.63%) 낮은 4131.9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36.89포인트(4.17%) 하락한 1만2334.64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53.84포인트(2.81%) 낮은 1864.10에 장을 마쳤다.
전체 지수 하락세를 이끈 종목은 아마존이었다. 전날 장 마감 후 7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아마존은 이날 14% 이상 급락해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6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시총 3위 규모인 아마존의 주가 급락세는 전체 시장의 약세를 부추겼다. 애플 역시 경영진이 공급망 차질로 매출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밝힌 여파로 3.66% 하락 마감했다. 인텔의 주가는 향후 실적 가이던스를 둘러싼 우려로 7%가까이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이번 주 84억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후 더 이상 매각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0.77% 떨어졌다. 엑손모빌은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으로 2.24% 밀렸다. 셰브런 역시 3.16% 하락했다.
4월의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락하며 뉴욕 증시도 암울한 성적표로 한 달을 마감했다.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전 고점 대비 20% 이상 낮은 약세장에 있는 나스닥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13%이상 급락했다. 이는 금융위기 시기인 2008년10월 이후 최악의 월간 기록이다. S&P500지수는 8%이상 미끄러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확산한 2020년3월 이후 최악의 한달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달 약 3.9% 떨어졌다.
이날 투자자들은 빅테크 실적과 인플레이션 지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로, 국채 금리 추세 등을 주시했다.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지속했다. 3월 PCE 가격 지수는 지난해보다 6.6% 상승해 시장 전망치(6.4%)를 웃돌았다. 다만,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5.2% 올라 전망치(5.3%)를 살짝 밑돌았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확인되며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2.93%대를 찍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2.74%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Fed는 다음 주 예정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달 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99.1% 반영하고 있다.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양적긴축(QT)에 대한 구체적 메시지도 공개될 전망이다.
BMO의 브라이언 벨스키는 투자자 메모를 통해 "견조한 실적 시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Fed를 둘러싼 광범위한 우려로 긍정적 결과가 가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의 약 80%는 분기 수익이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강화로 공급망 차질 우려도 재차 확산하고 있다. 플로우뱅크의 에스티 드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공급망 사태가 개선되기 시작했었으나 중국의 봉쇄가 더 오래 지속된다면 상황이 돌아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전장 대비 11%이상 치솟아 3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가능성에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7센트(0.6%) 하락한 배럴당 104.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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