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파업 앞두고 권영진 시장, 자제 호소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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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27일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이 파업 자제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25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그간 노·사간에 7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하였으나 시내버스노조에서 임금 인상 8.5%를 고수하면서 협상이 결렬되었다"며 "오는 27일부터 파업하기로 결의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권 시장의 호소문 발표와는 별개로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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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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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대구시장이 30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1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
ⓒ 조정훈 |
대구 시내버스 노조가 오는 27일 파업을 결의한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이 파업 자제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25일 발표한 호소문에서 "그간 노·사간에 7차례에 걸쳐 임금협상을 하였으나 시내버스노조에서 임금 인상 8.5%를 고수하면서 협상이 결렬되었다"며 "오는 27일부터 파업하기로 결의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매년 운수종사자의 임금은 연평균 3.12% 증가하여 재정지원금이 '06년 413억에서 '21년에는 1946억 원으로 급증했다"며 "이러한 현실에서 노조의 임금인상안을 수용하면 인건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대구시 재정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내버스는 시민의 세금으로 안정적으로 운행되고 있다'며 "파업이 모든 일을 결정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파업을 철회해 달라"고 호소했다.
권 시장은 또 "만약 파업이 결행된다면 결연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권 시장의 호소문 발표와는 별개로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마련에 나섰다.
노사협상이 결렬돼 오는 27일 시내버스 파업이 진행될 경우 우선 전세버스와 관용버스,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버스회사 소속 시내버스 등 361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또 택시 3693대의 부제를 해제하고 승용차 4782대의 요일제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한편 도시철도 배차간격을 줄여 증편 운행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내버스 노조는 사측에 임금 8.5% 인상과 2~3년차 직원 상여금 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18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해 찬성률 97.05%로 가결했다. 투표에는 재적 조합원 3266명 중 3013명이 참여해 2924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 오는 27일 오전 4시부터 대구지역 시내버스 업체 26곳(1560대)중 25곳(1460대)의 버스가 운행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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