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주차장 부지가 창업 요람으로..LH 캠퍼스 혁신파크 본궤도

안장원 입력 2022. 4. 2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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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감도. 오는 6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학 캠퍼스를 활용해 지역 발전과 지역 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역 일자리와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끌어내는 지역 대학 중심의 일자리다. 산업 트렌드에 맞는 새로운 유형의 산업단지를 만들기 위해 국토부에 제안해 국토부 중점 과제로 선정된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이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우수한 입지와 청년 인재, 연구 인프라 등 혁신 역량을 가진 대학과 공동으로 대학 내 산업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다. LH는 대학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청년기업·연구소 등에 업무 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정부는 지역 산학연 협력사업 및 기업역량 강화사업 등에 집중해 대학을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지금까지 5곳을 선정했고 올해 2곳을 추가 선정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원대·한남대·한양대 착공

LH는 2019년 강원대·한남대·한양 에리카 3곳을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2019년 말에는 대학이 산업단지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을 산업단지개발사업 시행자로 추가됐고, 사업성 개선을 위한 재정지원 특례 규정을 도입하는 등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총 사업비의 40%는 정부 재정 지원으로 조달하고, 60%는 LH가 선투입해 산업단지 조성, 산학연혁신허브 건물공사 등을 실시한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은 지자체에서 보조하는 등 지속가능한 사업 구조가 갖춰졌다.

2019년 선정된 선도사업 3곳은 지난해 산업단지 기반공사에 돌입했고, 올해 청년창업기업·연구기관들이 입주하는 건축물인 ’산학연 혁신허브‘를 착공했다. 산학연 혁신허브에는 스타트업·연구기관 등을 위한 공간이 마련돼 시세의 20~8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운영된다. 2024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으로 기업 입주도 준공 시기에 맞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캠퍼스혁신파크는 기존 대학에서 활용도가 낮거나 미활용했던 부지에 조성된다. 강원대·한양대 캠퍼스 혁신파크는 이용이 전혀 없었던 공터를, 한남대는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부지를 활용한다.

강원대 캠퍼스 혁신파크 조감도

우수한 입지의 대학 캠퍼스 내에서 비효율적으로 이용되던 유휴부지는 대학별 특화산업이 집적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강원대는 바이오․에너지(6만7000㎡) 산업, 한남대는 기계·화학·ICT(3만1000㎡) 산업, 한양대는 부품․스마트제조(7만9000㎡) 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 조성

지난해 경북대·전남대 2곳을 사업대상지로 추가 선정했다. 현재 2곳에 대한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절차가 추진 중이며, 지역 랜드마크가 될 산학연혁신허브 건축설계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향후 경북대는 의료기기·의약품 제조(2만9000㎡), 전남대는 정보기술(IT)·환경공학기술(ET) 특화산단(3만5000㎡)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5곳에 캠퍼스 혁신파크가 조성되고 산·학·연 협력이 활성화되면 청년층이 선호하는 도심 첨단산업 일자리 7500개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혁신파크 조감도

LH는 다음 달 4일까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대상지를 추가 공모해 대학 2곳을 새롭게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산업단지로의 개발 타당성’ 평가 배점을 강화하고, 지역균형발전 측면을 고려해 수도권·세종을 제외한 13개 시도에 대해 균형발전가점이 부여된다.

LH는 기존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을 고도화하는 가칭 ‘캠퍼스혁신파크시즌2’도 준비한다. 정부 부처 창업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 유치, 입주기업 인센티브 확대를 위한 특구․지구 중복 지정,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도입을 통한 창업·지원·복합․주거공간의 고밀도 융복합 개발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은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지자체·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사업 모델이다"며 "청년기업에게는 우수한 입지의 업무공간을 저렴하게 제공하고, 대학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재 육성 기회가 제공되며, 지역에는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1석 3조의 사업이다”고 말했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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