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회협회장기] 女비선출 심판 최초 엘리트 무대 데뷔, 목표는 국제심판

영광/임종호 2022. 4. 1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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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비선출 심판이 등장해 화제를 낳고 있다.

주인공은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 강명지 심판으로 여자 심판 중 비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엘리트 무대에 데뷔했다.

여자 심판 중 비선수 출신 최초 엘리트 무대 데뷔 타이틀을 달게 된 그의 최종 목표는 국제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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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임종호 기자] 여자 비선출 심판이 등장해 화제를 낳고 있다.

주인공은 대한민국농구협회 소속 강명지 심판으로 여자 심판 중 비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엘리트 무대에 데뷔했다. 한서대 신체활동디자인학과(레저스포츠학과) 졸업 예정인 그는 농구에 대한 열정 하나로 심판에 도전했고, 최종 꿈을 이루기 위해 영역을 엘리트 무대로 넓혔다.

대회 2일 차까지 총 5경기에 투입된 강 심판은 대학 시절 농구 동아리 활동을 통해 심판이란 직업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는 “대학교 입학 후 농구가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동아리에 가입했다. 그때 충남농구협회에서 홍보 차원에서 심판강습회가 열린다는 걸 알게 됐다. 이후 농구 공부를 하기 위해 충남농구협회서 경기원 활동을 했다. 이후 동아리나 동호회 팀의 연습경기에 심판으로 투입됐다”라며 농구 심판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를 들려줬다.

계속 말을 이어간 강 심판은 “내 성격이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편이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 농구 심판에 열정을 쏟아붓기 위해 도전했다. 내가 심판에 도전한다고 하니 (충남농구협회서도) 여러 가지 무대가 있다며 전문 심판의 길도 알려주시고, (심판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도 찾아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심판부 역시 코로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심판 수혈이 필요한 상황 속에 강명지 심판과 같은 뉴 페이스들에겐 엘리트 대회가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된 셈이다. 


강명지 심판은 “무척 떨린다. 티를 안 내려 하지만, 말로 설명을 못할 만큼 떨리더라. 정말 정신없이 심판을 본 것 같다. 심판이라면 많은 걸 봐야 하는데 내 앞에 있는 걸 보기에도 급급한 것 같다”라며 엘리트 무대에 데뷔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기 오기 전 서울시 소년체전 선발전에서도 심판을 봤다. 그때와 달리 참가 팀 수가 많은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또, 당시엔 초등부 경기에 투입됐는데 파울 콜 기준과 룰, 경기 속도 자체가 다른 것 같다”라며 차이점을 설명했다.

생활체육 심판과 엘리트 대회 심판을 볼 때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엘리트 무대는 정형적인 패턴이나 움직임 등에서 약간 예상이 가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생활체육은 거친 경기도 많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많이 나와서 심판 보기가 어려웠다. 엘리트 무대 심판과 생활체육 심판은 다른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긴 체력적으로 더 힘들고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의 콜 기준과 룰이 달라서 순간적으로 그걸 적용하는게 힘들었다. 또, 생활체육과 달리 엘리트 무대는 내 판정 하나에 선수들의 꿈과 미래가 달려있어 무게감이 느껴진다.” 강명지 심판의 말이다.

여자 심판 중 비선수 출신 최초 엘리트 무대 데뷔 타이틀을 달게 된 그의 최종 목표는 국제 심판.

강 심판은 “농구 심판으로 끝은 없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녀 프로농구 심판도 지원해 보고 싶다. 이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제 심판에도 도전하고 싶다. 그게 (심판으로서) 최종 목표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 DB

 

점프볼 / 영광/임종호 기자 whdgh1992@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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