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전세대출 문턱 낮춘다..영업확대 활로모색

이세미 2022. 3. 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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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들이 전세자금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행들도 대출 빗장을 풀며 본격적인 영업확대를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최근 전세대출 실수요를 감안해 지난해부터 시행한 전세대출 취급 관련 제한을 완화하고, 일부 전세대출 상품 금리를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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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부산·경남은행 대출 규제 대폭 완화
광주은행, 햇살론 등 저신용자 대출 한도↑
지난 28일 서울의 한 은행 앞. ⓒ연합뉴스

주요 시중은행들이 전세자금 대출 문턱을 낮추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행들도 대출 빗장을 풀며 본격적인 영업확대를 위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대구은행은 최근 전세대출 실수요를 감안해 지난해부터 시행한 전세대출 취급 관련 제한을 완화하고, 일부 전세대출 상품 금리를 내린다.


전세대출 관련 규제는 지난 21일부터 완화했는데, 임대차(전세) 계약 갱신 시 전세대출 한도를 기존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금액 범위 내’에서 ‘임차보증금의 80% 이내’로 변경했다. 또한 전셋값 잔금을 치르기 이전에 받아야만 했던 전세대출 신청 조건도 잔금일과 전입일 중 빠른 날로부터 3개월 이내 대출 신청 가능토록 했다. 부부합산 1주택자에 대한 비대면 전세대출 취급제한도 해제했다.


아울러 지난 25일부터는 전세자금대출 신규 취급분에 대해 1000억원 규모의 금리인하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DGB전세자금대출, DGB파워(POWER)전세보증대출, 무방문전세자금대출 3종 등에 적용 대상이다.


이밖에도 가계 부채 부담 완화 취지로 주택담보대출 취급 기준을 개정, 최장 만기일을 기존 35년에서 40년으로 변경했다.


부산은행의 경우 지난달 23일부터 총 한도 6000억원 규모의 주택관련대출 특판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데 이어 다음 날 24일에는 행복스케치모기지론(변동금리) 및 357금리안심모기지론(혼합형 고정금리) 상품의 대출 기간을 최대 40년으로 확대했다.


부산은행이 선정한 신규 입주예정 사업장에 전세대출을 희망하는 차주에게는 0.30%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가 제공되면 프리미엄 전세자금대출(SGI보증)은 최저 연 3.55%로 받을 수 있다.


경남은행도 지난 1월부터 청년과 신혼부부에 대해선 주담대 만기를 최대 40년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광주은행의 경우 연소득 3500만원 이하 고객에 대해 연소득 100%내 한도를 해제하고, 정부정책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및 햇살론의 한도를 상향해 저신용자들의 한도도 확대했다.


지방은행이 이처럼 대출 빗장을 풀고 영업확대에 나선 것은 최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들이 가계부채 증가세 둔화에 따른 대출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1618억원으로, 지난 2월 대비 7755억원이 줄었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완화하고 있는 추세인만큼 지방은행들도 본격적으로 규제를 풀고, 대출 영업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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