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범규 하이딥 대표 "스타일러스 펜으로 매출 10배 달성"
상장 후 몸집 키우기에 집중
'온 셀 플렉서블 OLED용 터치 기술' 주목
"매출로 가치 증명하겠다"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내년 하반기 스타일러스 펜 양산이 시작되면 지금보다 매출이 10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자신한다. 스팩 주주와 하이딥 투자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보답하겠다."
고범규 하이딥 대표는 다음 달 상장을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를 만든 지 10년이 넘었다는 고 대표는 "사용자들이 어떻게 하면 편하게 모바일 기기들을 사용할 수 있을지 만을 생각하고 기술 개발에 매진해왔다"며 "이제는 매출로 가치를 증명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독보적인 ‘온 셀 플렉서블 OLED’와 ‘스타일러스 펜’ 기술력을 축으로 상장 이후 회사 몸집을 키우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딥은 스마트폰, 태블릿, 워치(시계) 등 모바일 화면에 사람의 손이나 스타일러스 펜을 접촉했을 때 기기가 작동할 수 있도록 반도체 칩과 알고리즘, 센서, 펜 등 종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주요 고객사로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인 국내 S사, 중국 H사, L사 등이 있다. 예비 상장 심사에서 기술특레방식을 적용 받았으며 NH스팩18호와 합병으로 코스닥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다.
회사의 주력 기술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2D·3D 터치 기술, 스타일러스 펜 등으로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부문은 2D 터치기술이다. 디스플레이 위에 센서를 깔아 센서가 센싱을 통해 신호 처리를 하도록 만드는 것으로 범용화된 기술이지만, 최근 모바일 기기 생산 업체들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로 전환하면서 하이딥의 ‘온 셀(On Cell) 플렉서블 OLED’ 터치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고 대표는 "프리미엄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온 셀 플렉서블 OLED를 도입하면서 화면이 얇고 넓어지게 됐는데 센서와 디스플레이 간의 거리가 좁아지면서 노이즈 발생이 많아졌을 뿐 아니라 일부는 노이즈 방지를 위해 센서를 두껍게 만들면서 배터리 소모량이 높아지는 문제를 겪고 있다"며 "하이딥은 온 셀 플렉서블 OLED 용 터치 기술을 구현해 기존 기술의 문제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국내 대기업이 출시한 4세대 스마트워치에 적용됐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2023년까지 연평균 28%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추가적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하이딥의 추가 성장 동력은 스타일러스 펜 기술이다. OLED 적용으로 화면이 커지면서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될 수 있는 펜 수요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스타일러스 펜을 구현한 곳은 없다는 것이 고 대표의 생각이다. 고 대표는 “북미 고객사가 출시한 펜의 경우 센서가 필요 없지만 배터리가 필요해 무겁고 휴대가 자유롭지 못한것이 단점이고, 국내 고객사 펜의 경우 배터리는 필요 없지만 화면에 펜인식을 위한 센서가 필요한 것이 약점"이라며 "하이딥은 두 회사의 아쉬운 부분을 모두 보완해 전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스타일러스 펜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하반기부터 펜 양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현재 주요 고객사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딥이 예상하는 올해 매출액은 200억원 이상이다. 단기 실적을 책임 지는 것은 스마트워치 관련 매출이다. 지난해 2분기 9억2000만원에 불과했던 스마트워치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60억7000만원으로 급증한만큼 올해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내년 하반기부터 스타일러스 펜의 매출액이 본격적으로 발생한다고 가정했을 때 내년엔 올해 대비 400% 성장,2024년엔 1200% 가 넘는 매출액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하이딥은 오는 23일 스팩 합병 상장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다음 달 12일엔 주식매수청구권이 종료되고, 같은 달 26일엔 NH스팩18호와 합병이 예정돼 있다. 신주 상장은 오는 5월 12일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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