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머신 vs 사이클, 지방 더 많이 태우는 운동은?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2022. 3.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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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유산소 운동의 두 축은 런닝머신과 사이클이다.

비슷한 강도·시간이라면 두 운동의 칼로리 소모량은 비슷하다.

같은 사람이 12분 당 1마일(약 1.6km)의 속도로 한 시간 런닝머신을 뛴다면 576kcal를 소모할 수 있다.

지방 연소에 있어서는 사이클이 런닝머신보다 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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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연소에 있어 런닝머신보다 사이클이 유리하지만 자신의 운동 목적을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헬스장 유산소 운동의 두 축은 런닝머신과 사이클이다. 두 운동 중 살을 빼는 데 효과가 더 좋은 건 무엇일까?

비슷한 강도·시간이라면 두 운동의 칼로리 소모량은 비슷하다. 미국 위스콘신대의 칼로리 소모량 계산기에 따르면 150파운드(약 68kg)인 사람이 시간 당 12마일(약 19km)의 속도로 한 시간 사이클을 탔을 때 550kcal을 소모할 수 있다. 같은 사람이 12분 당 1마일(약 1.6km)의 속도로 한 시간 런닝머신을 뛴다면 576kcal를 소모할 수 있다. 이러한 칼로리 소모량은 사람의 무게, 머신의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지방 연소에 있어서는 사이클이 런닝머신보다 더 유리하다. 오랜 시간 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클은 몸의 움직임이 크지 않기 때문에 걷거나 뛰는 것에 비해 필요한 산소량이 적다. 게다가 강도를 높이면 무산소운동으로 전환돼 하체 근육 단련에도 효과적이다. 몸무게가 무거워 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도 비교적 쉽게 시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사이클이 특히 복부비만에 효과적이라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지방은 한 군데만 빠지지 않는다.

런닝머신은 몸무게를 지탱해야 한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므로 전신 운동이기도 하다. 걷거나 뛰는 건 지방을 태우는 데도 효과적이지만 근육의 협응력을 기르는 데도 좋다. 걷거나 뛸 때 사용되는 근육이 몸의 균형감각 등과 함께 조화롭게 발전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런닝머신은 노년층 낙상 위험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사이클과는 반대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우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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