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파일러' 껴안는 인뱅3사..중·저신용대출 공략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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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들이 자체신용평가모델(CSS) 등을 도입하면서 중·신용자대출 취급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은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 목표를 늘리면서 씬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 부족자)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7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을 25%까지 늘린다.
지난해 금융당국에 제시한 목표치에 미달했지만 대출 규모 확대 등 중·저신용자 대출에 성과가 있었다는 것이 인터넷은행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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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자체신용평가모델(CSS) 등을 도입하면서 중·신용자대출 취급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등은 올해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 목표를 늘리면서 씬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 부족자)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7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취급을 25%까지 늘린다. 내년 말에는 30%까지 비중이 확대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준(17%)에서 13% 늘어난 규모다.
케이뱅크 역시 16.6%였던 비중을 올해 말까지 비중을 25%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내년 말까지 32%까지 확대한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토스뱅크는 3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잡았다. 토스뱅크는 12월말 기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23.9%였고, 올해 말까지 42%까지 이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에 제시한 목표치에 미달했지만 대출 규모 확대 등 중·저신용자 대출에 성과가 있었다는 것이 인터넷은행들의 설명이다. 올해부터 CSS 고도화 등을 통해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 규모는 1조7166억원으로 2020년(4679억원)대비 3.7배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2조4643억원으로 2020년말 대비 1조263억원 증가했고,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020년말 10.2%에서 지난해 말 17%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위해 대출금리 인하했고 대출 한도를 최대 1억원으로 늘렸다. 김광옥 부대표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해 회사의 역량을 쏟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신규 CSS를 바탕으로 '중신용플러스대출', '중신용비상금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도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여신 계획의 최우선순위로 정하고 고신용 신규 신용대출 중단은 올해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CSS를 고도화하고 대안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카카오 공동체, 교보그룹과 데이터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른 금융사를 이용하고 있는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대환 신용평가 모형'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뱅크 역시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공급한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규모가 1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510억원을 취급했고, 올해 두 달간 약 2500억원을 공급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하반기에만 4942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2020년 한 해 동안 공급한 총액(3251억원)의 약 1.5배에 달하는 수치다. 케이뱅크 측은 하반기부터 중·저신용 고객 혜택을 대폭 강화한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대출이자 지원과 대출안심플랜을 제공하며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2월 현재 1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중·저신용자 대출을 고객들을 유치할 좋은 기회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들에서 대출이 쉽지 않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도 1금융권에서 돈을 빌리게 되면서 신용도 하락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사업적인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시중은행들은 고신용자 중심으로 대출을 내주고 있고 신용등급 장벽이 있지만,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신용평가모형만 있으면 고객에게 장벽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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