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만 되면 '훌쩍훌쩍' '근질근질' 이젠 안녕(이진경의 건강상식)

이진경 입력 2022. 2. 2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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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경 기자] 올해 2월도 다 지나가고 마른 가지에 꽃이 피는 봄이 오고 있다. 벌써부터 봄나들이와 꽃 구경할 생각에 마음이 들뜬 사람들도 있지만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봄만 되면 외출이 두렵고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숨쉬기 힘들며 눈과 코가 간지러워 다가올 봄의 불청객 때문에 근심 걱정이 많다. 모든 꽃들이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벚나무, 개나리, 진달래, 목련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지만 소나무, 느릅나무, 자작나무 등 풍매화의 꽃은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꽃가루 알레르기는 무엇이며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떻게 치료가 가능한지 살펴보자.

● 유독 봄철만 되면 심해지는 꽃가루 알레르기

봄만 되면 날리는 꽃가루에 괴로운 사람들이 많다. 꽃가루가 원인인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는 경우 꽃가루와 접촉했을 때 콧물, 재채기 등 과민한 반응이 나타나 생활에 불편을 겪는다. 최근 꽃가루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기후 온난화, 대기 오염과 관련이 크다. 평균 기온이 20~30℃이고 강수량이 없을 때 꽃가루 농도는 최고치를 보인다고 한다. 즉,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꽃가루 양이 증가하고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정도를 말하는 항원성도 같이 높아지므로 기후 온난화가 심해질수록 당연히 대기 중의 꽃가루 농도의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평균 전체 지구 온도는 2050년까지 2~3℃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 2050년까지 꽃가루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꽃가루 알레르기 역시 심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는 꽃가루가 특히 많이 날리는 3~4월에 주로 발생하는데 비염 증상 외에도 다양한 과민반응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병원을 찾아 증상과 원인에 알맞은 처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꽃가루 알레르기,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

코막힘, 콧물, 재채기, 두통, 후각 감퇴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악화될 경우 중이염 및 축농증으로 이어질 수 있음

알레르기성 결막염 증상

눈물이 자주 나고 눈에 이물감이 있으며 눈 주위가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한 경우 결막이 부어오르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

기관지가 예민해져서 발작적으로 기침이 나고 심하면 호흡 곤란이 오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피부에 꽃가루가 닿으면 붓고 가려우면서 피부가 붉어진다. 또 부종 및 수포나 딱지가 생길 수 있다.

●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 코가 간질거릴 때

생리식염수를 콧속에 뿌려주면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도 없애고 콧속 점막도 축축해져 코막힘 증상과 콧물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눈에 이물질이 있는 느낌이 들 때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이물질을 씻어내는 것이 좋다. 심하게 가려울 경우 수건을 차갑게 냉찜질을 해주는 것도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된다.

▶ 여러 증상이 심할 때

꽃가루 알레르기는 약을 처방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하면 코에 뿌리는 약이나 눈에 안약을 넣는 것이 좋으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계절에 상관없이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원인이 되는 꽃가루 피하는 방법

▶ 꽃가루가 심하게 날릴 때 창문과 문을 꼭 닫기

▶ 공기청정기를 사용하여 실내 공기 관리에 신경 쓰기

▶ 외출을 해야 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되도록 긴 소매 옷 입기

▶ 맑고 따뜻한 날 새벽이나 아침(오전 5~10시) 시간에 꽃가루가 더 잘 퍼지므로 이때 외출 자제하기

▶ 콘택트렌즈보다 안경을 착용하기

▶ 외출 후 현관문 밖에서 옷에 묻은 먼지와 꽃가루 털고 실내에 들어가기

▶ 외출 후 바로 실내복으로 갈아입고 세수와 양치질하기

▶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수건을 사용하기

▶ 집안의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기

▶ 잔디밭이나 풀이 많은 곳은 되도록 가지 않기

● 꽃가루 알레르기에 마시면 좋은 차 따로 있다?

오미자차

꽃가루 알레르기에 효능이 좋은 차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오미자차는 폐를 돕는 효능이 뛰어나 비염, 천식, 기침, 가래증상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한 신장과 간염 치료에도 좋은 차라고 알려져 있다.

도라지차

도라지에 함유돼 있는 사포닌과 식이섬유는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고 튼튼하게 만들어 감기와 기관지 질환 개선 및 완화에 효능이 있다. 또한 비타민C가 풍부하여 면역력 향상에 좋으며 미세먼지에도 좋다.

대추차

대추는 몸 속에 축적된 중금속 등 유해 성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코의 점막을 튼튼하게 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고 냉증을 치료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한다.

녹차

녹차엔 항알러지 성분인 카테킨이 함유돼 있어 알레르기성 비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알레르기 감소 목적으로 차를 마신다면 3시간에 1잔 정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목련꽃차

목련꽃차는 몸 안의 냉기를 배출해 재채기, 콧물, 코막힘, 비염, 축농증 등 코와 관련된 각종 염증을 완화시키는데 좋다고 한다. 특히 소염, 진통 작용으로 두통, 치통에도 효능이 있으며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또한 꽃향기에 특유의 청량감이 있어 마시면 코끝까지 시원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꽃가루 알레르기성 비염만 있을까? 다른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 알레르기 외에도 집 먼지, 동물의 털, 음식물, 곰팡이 균 등 주위에 흔하게 접하는 특정 물질에 대해 코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과민하게 반응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같이 해당 계절에 따라 증세가 나타나는 ‘계절성 알레르기’와 집 먼지나 동물의 털 알레르기처럼 내내 증세를 나타내는 것을 ‘통년성 알레르기’라 하며 알레르기성 비염은 원인 물질을 알아내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자는 과민한 체질이므로 증상이 결막염처럼 눈에 나타날 수도 있고 천식 형태로 기관지 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 증상으로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이 나타나며 그 외에 두통이 있거나 눈물이 나기도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주요 증상, 자가 체크하기

□ 발작적인 재채기를 연속적으로 한다

□ 맑은 콧물이 주르륵 자주 흐른다

□ 코가 심하게 막혀 숨쉬기 불편하다

□ 눈이나 코가 가려운 증상이 심하고 자주 나타난다

반복되는 증상들로 인해 호흡 곤란 및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의심되므로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

● 알레르기성 비염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회피요법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항원)을 제거하거나 그 물질과의 접촉을 피하는 방법이다. 이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실제적으로 무엇이 원인이 되는지 알기 어려울 수 있다. 먼저 병원에 방문하여 여러 검사를 통해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 면역요법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물질을 찾은 뒤 그 물질을 희석하여 체내에 서서히 증량하면서 투여함으로써 그 물질에 대한 면역능력을 증강시키는 치료 방법이다.

▶ 대증요법

회피요법이 곤란한 경우에 시행하는 치료방법으로 가벼운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는 항히스타민 제제를 쓰고 이에 효과가 없을 때 혈관 수축제와 함께 복용한다. 만일 이후에도 효과가 없다면 코 분무약 형태의 부신피질 호르몬 제제를 사용하여 치료한다고 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은 병의 특성상 완치를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치료해야 하므로 전문가들은 치료 기간 동안 환자들이 끈기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러 치료에도 불구하고 비염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코물혹, 비중격만곡증 또는 축농증이 동반되거나 코막힘으로 일상 생활이 정말 어려운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한다.

● 비염에 도움을 주는 지압

인당혈(비염 증상 완화)

코가 간질거리고 계속 콧물이 나서 코가 막히고 숨쉬기 어려울 때 인당혈을 지압해주면 비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한다. 인당혈은 눈썹 사이의 가운데 자리를 말하며 미간의 정중앙이다. 손가락으로 인당혈을 30회 이상 비벼주면 콧속이 시원해지고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코막힘으로 인한 두통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답답할 때 따라해보면 좋다.

풍지혈(코부터 뒷목까지 시원하게)

손가락으로 뒷목을 만져보면 머리에서 목으로 이어지는 시작 부위에 움푹 들어간 부위가 있는데 이곳이 풍지혈이다. 풍지혈을 꾹꾹 눌러주면 막힌 코가 뚫리고 불편했던 뒷목도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또 뭉친 근육을 풀어주어 긴장성 두통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영향혈(코막힘과 콧물에 효과적)

영향혈은 콧망울 양쪽으로 움푹 파인 곳을 말하는데 비염치료에 자주 쓰이는 혈자리라고 한다. 양쪽 영향혈을 가볍게 눌러 지압해주면 코 주변이 혈액순환을 도와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날 때 이곳을 눌러주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얼굴부위의 기혈순환을 도와주어 얼굴 붓기를 줄이는데도 좋다고 한다.

이진경 기자 leeje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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