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세계적 투자가 만나 "안보 리스크 커" 강조.. 뒤바뀐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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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력 대선후보와 세계적 투자가가 만난 자리에서 외국인 투자가가 투자처로서 한국의 매력을 강조하고, 반대로 한국 대선후보가 남북 대처로 인한 안보 리스트를 강조하는 묘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런데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약 40개 사단의 병력으로 중무장 배치돼 있다. 북한 쪽에는 수천 발의, 수천 리의, 미사일, 장사정포, 로켓포, 이런 것들이 배치돼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비무장지대가 사라진다면 정말 좋겠지만, 지금 현실이 오히려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하기 어렵다. 안보 리스크가 굉장히 큰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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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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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면담 전 악수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세계 3대 투자가이자 북한 전문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만났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이 지금 현재로서는 제일 흥미롭고 좋아하는 나라다. 아마 (윤) 후보 때문에 한국이 굉장한 나라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고 덕담했다. 이에 윤 후보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이, 고맙습니다. 한국에 대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생각하시는 혹시 근거나 이런 게 있는지?"
로저스 회장은 "일본은 아마 한국이 통일되는 걸 원하지 않을 수 있다. 통일된 한국은 경쟁 상대가 안 되기 때문"이라면서 "그렇지만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MZ(비무장지대) 없는 한반도에 대해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생각하고 있고, 정말 기다려진다. 저는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만났지만, 정치적으로 절대 치우치지 않았다"며 "그렇지만 한국을 돕고 싶은 마음이다. 저는 투표도 할 수 없고, 도와드릴 수도 없지만, 한국이 정말 굉장한 성공을 이뤄낸 그런 나라가 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평화가 만들어낼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한 로저스 회장에게 윤 후보는 "한반도의 가치, 국민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이어 남북의 대치 상황을 설명하며 엄중한 현실을 강조했다.
"그런데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이 약 40개 사단의 병력으로 중무장 배치돼 있다. 북한 쪽에는 수천 발의, 수천 리의, 미사일, 장사정포, 로켓포, 이런 것들이 배치돼 있는 상황에서, 우리도 비무장지대가 사라진다면 정말 좋겠지만, 지금 현실이 오히려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하기 어렵다. 안보 리스크가 굉장히 큰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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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이어 "한국에서 태어난 남자, 한국 사람들은 항상 죽음의 위험에 노출돼 살아왔다. 그렇지만 38 분계선이 없어지면, 죽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로 복귀하고, 비핵화를 진전시켜 나간다면 북한의 대대적인 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를 할 생각이 있다"면서 "또 해외 자금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중간 매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짐 로저스 회장께서도 아마 그런 상황이 된다면 북한 경제 개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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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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