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수서'까지 SRT 하루 10번..서대구역 3월 31일 개통

김윤호 2022. 2. 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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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역 다음 달 31일 개통. [대구시 제공] 연합뉴스

대구~서울 강남 '수서'를 잇는 고속열차(SRT)가 있는 서대구역이 다음 달 개통한다. 대구시는 24일 "국비와 시비 등 사업비 1081억원을 들여 3년의 공사 끝에 다음 달 31일 대구시 서구 이현동에 지상 4층, 연면적 8726㎡ 규모의 '서대구역'을 정식 개통한다"고 밝혔다. 서대구역은 개통 후 하루 왕복 38회 고속열차 운행을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KTX(대구~서울역)가 28회, SRT(대구~수서역)가 10회다.

서대구역은 열차 선로 위에 드리워져 있는 모습으로 지어진다. 독수리를 주제로 디자인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시의 새로운 도약, 비상(飛上)의 의미를 담아 대구 시조(市鳥)인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비상하는 모습을 형상화해 역사 건물을 짓는다”고 설명했다.

서대구역 개통은 대구에서 서울로 가는 고속열차 역이 하나 더 생긴다는 의미가 있다. 현재 서울~대구 고속열차는 대구 동구에 있는 동대구역에서만 타고 내릴 수 있다. 이렇게 KTX와 SRT 등 고속열차가 서울을 제외한 대도시 권역에서 2개 역인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에 모두 정차하는 사례는 대구가 유일하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개통에 따라 주차장 확충, 시내버스 노선 증설 등 다양한 교통대책, 편의시설 정비를 진행 중이다. 또 서대구역 역세권을 ‘교통거점형 친환경 문화관광 신도시’로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복합환승센터 등을 새롭게 조성한다. 역세권 개발의 핵심인 복합환승센터는 환승·교통시설 외에도 관광형 문화·체육시설, 산업단지를 지원할 비즈니스 시설 등을 들인다. 지하 공간에는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처럼 상업시설이 입주한다. 역세권 개발 등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만1166억원, 부가가치는 7385억원에 이를 것으로 대구시는 예측했다.

서대구역 부지 일대는 1987년 폐기물관리법이 제정되기 전인 70년대부터 대구시가 생활 쓰레기를 매립했던 곳이다. 쓰레기가 가득했던 곳이 지역 경제 거점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 셈이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개통에 따라, 대구의 첫 트램(도로 위 레일을 달리는 열차) 노선도 서대구역~평리네거리~지하철 2호선 두류역~지하철 1호선 안지랑역을 경유하는 6.7㎞(사업비 1689억원) 구간으로 계획해둔 상태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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