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으면 결혼하라?

이진수 2022. 2. 1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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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발표된 영국 국가통계청(ONS)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혼자 사는 이들의 사망률이 배우자와 함께 사는 이들의 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ONS의 사라 콜 사망률 분석실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결혼 여부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최초의 사례"라며 "일반 부부든, 동성 부부든 파트너가 있는 사람은 싱글, 이혼자, 배우자와 사별한 이들보다 사망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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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경우 조기사망 확률 가장 높은 쪽은 이혼남..여성만 놓고 보면 싱글이 가장 높아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이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발표된 영국 국가통계청(ONS)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혼자 사는 이들의 사망률이 배우자와 함께 사는 이들의 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ONS의 연구진은 2010~2019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사망한 20세 이상 성인 500만명의 사례를 들여다봤다.

그 결과 남성들의 경우 조기 사망 확률이 가장 높은 쪽은 이혼한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혼자 10만명당 조기 사망자가 2319명에 이른 것이다. 이어 싱글이 2077명, 배우자와 사별한 남성이 1640명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배우자가 있는 남성은 1073명에 머물렀다.

여성들만 놓고 보면 싱글 조기 사망자가 130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우자와 사별한 여성(1230명), 이혼녀(1114명) 순이다. 배우자가 있는 여성은 699명에 불과했다.

ONS의 이번 조사결과는 기혼자들이 더 건강하고 오래 행복하게 산다는 기존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배우자가 사랑하는 반려자를 살뜰히 보살펴 어떤 병에 걸리거나 증세가 나타날 때 검진부터 독력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행복하다는 것 자체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행복이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이끌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족을 중시하는 이들이 해로운 행동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

반면 싱글, 이혼한 사람, 배우자와 사별한 이들은 고독감과 우울증에 시달릴 확률이 높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연구진은 조사대상자들을 20~64세와 65세 이상으로 나눠 살펴보기도 했다. 여기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왔다.

20~64세 그룹에서 싱글 남성의 사망률이 배우자가 있는 남성들의 세 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만명당 각각 510명 대 166명으로 나타난 것이다. 사별한 남성은 440명, 이혼한 남성이 432명으로 드러났다.

같은 연령대 싱글 여성들의 경우 사망률이 배우자가 있는 여성의 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각각 10만명당 298명 대 127명이다. 배우자와 사별한 여성 305명, 이혼한 여성 240명이다.

65세 이상 집단에서도 배우자가 있는 이들의 사망률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쪽은 이혼한 남성(8208명)이다. 이는 배우자가 있는 남성 2819명의 세 배에 이른다. 이어 싱글, 사별한 남성 순으로 각각 6818명, 5269명을 기록했다.

같은 연령대 여성들의 경우 싱글, 미망인, 이혼녀 순으로 사망률이 높아 각각 4361명, 4028명, 3758명을 기록했다.

ONS의 사라 콜 사망률 분석실장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결혼 여부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최초의 사례"라며 "일반 부부든, 동성 부부든 파트너가 있는 사람은 싱글, 이혼자, 배우자와 사별한 이들보다 사망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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