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림픽 마스코트' 짝퉁 상품에 골머리…서경덕 "자업자득"
최근 중국에서 베이징 겨울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의 무단 도용 상품이 기승을 부린다는 보도와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업자득"이라고 비판했다.
웨이보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빙둔둔'에 관한 무단 도용 상품들이 등장하자 지적 재산권 보호를 위해 엄격한 단속을 진행 중이다.
저장성 닝보시, 광둥성 산터우시, 충칭시 등에서는 '빙둔둔 케이크'를 판매하는 베이커리를 적발했고, 중국 SNS에는 다양한 형태의 금 액세서리인 '진둔둔'이 판매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라며 "중국 당국의 '자업자득'이라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자 중국 내 불법 유통이 만연했고, 출연자의 초상권 침해, 무단으로 도용한 상품들이 수없이 판매됐다"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까지도 중국 불법 유통에 큰 몸살을 앓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은 자신들의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의 무단 도용은 처벌하면서 왜 K-콘텐트에 관한 무단 도용은 처벌하지 않는가"라고 질타했다.
서 교수는 "중국의 이러한 '이중적 잣대'는 분명히 비판받아야 한다.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자신들의 문화도 존중받을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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