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특집 키플레이어] 이승우, 수원FC의 새로운 무기가 될 수 있을까

[풋볼리스트] 19일 K리그가 돌아온다. 개막을 맞아 '풋볼리스트'가 올 시즌 K리그1 각 팀의 변수가 될 키 플레이어를 살펴봤다.
이승우는 지난해 12월 3일 수원FC에 입단했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전 소속팀 신트트라위던(벨기에)과 계약을 해지한 지 약 열흘 만이었다. 그 사이 국내외 매체에서 다양한 행선지가 거론됐는데, 2일 이승우가 수원FC에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이튿날 수원FC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합류한 뒤 오랫동안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렸다. 이후 줄곧 유럽 무대에 몸담으며 각 급 대표팀에서 활약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출전하면서 스타 선수 반열에 올랐다. 그런 이승우의 K리그, 수원FC행은 큰 화제를 불러왔다.
수원FC는 이승우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승격 첫해였던 지난 시즌 파이널A(5위)에 진입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이미 K리그 팬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았던 구단이지만 이승우 합류 이후 관심도가 한층 더 높아졌다. 지난 1월 진행된 한국프로축구연맹 주관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당시에는 첫 선을 보이는 이승우를 보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이 수원FC의 제주 훈련장에 몰렸다. 미디어캠프부터 최근 미디어데이까지 이승우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고 수원FC가 2021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이승우 영입을 마무리 지은 이유가 단순히 화제성 때문인 것만은 아니다. 작년 이상의 성공을 거두기 위해 꼭 필요한 영입이었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공격력이 최대 강점이었으나 득점 2위 라스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았다. 리그 1, 2위 전북현대와 울산현대 다음으로 많은 53골을 넣었는데, 그중 24골이 라스(18골 6도움)가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비중으로 따지면 약 45%에 해당한다. 리그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라스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18경기에서 11승을 거둔 반면, 침묵한 20경기에서는 3승에 그쳤다. 평균 승점은 1.94점과 0.8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승우는 라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선수다. 두 선수는 유형이 달라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고 상대의 견제를 분산시킬 수 있다. 라스는 197cm에 달하는 큰 키를 지녀 높이에 강점이 있다. 이승우는 상대적으로 신체 조건이 왜소하지만 폭발력 있는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줄 수 있는 유형이다.
이승우의 강점은 마침 수원FC에 부족한 부분이기도 하다. 연맹이 발간한 '2021 K리그 테크니컬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시즌 수원FC는 패스에 능한 라스의 조력자 무릴로의 활약으로 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키 패스 1위(평균 8.1회), 공격 지역 전진 패스 성공률 1위(61%)에 올랐다. 반면 돌파로 빠르게 공을 운반해 줄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해 공격 전환 속도가 느렸다. 득점 과정에서 공격에 소요된 평균 시간이 12.04초로 리그 10위 수준이었다.
김도균 수원FC 감독도 이승우가 공격 속도를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계 훈련 미디어캠프 당시 "이승우의 장점은 빠른 속도를 이용한 돌파력이다. 우리 팀에 없었던 유형이다. 라스의 높이, 무릴로의 패스, 이승우의 돌파와 속도가 합쳐진다면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승우 활용 방안을 소개한 바 있다.
장밋빛 미래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불안 요소도 분명하다. 특히 이승우의 몸 상태와 경기력에는 아직 의문부호가 있다. 유럽 생활 막바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컨디션을 가늠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온전히 한 시즌을 소화한 것이 약 3년 전이고, 2021-2022시즌에는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K리그 적응도 관건이다. 대표팀과 유럽에서 여러 무대를 누빈 경험이 있지만 이승우에게 K리그는 완전히 새로운 무대다.
이승우의 수원FC 입단은 팀만큼이나 선수 본인의 커리어에도 중요한 분기점이다. 유럽에서 여러 차례 팀을 옮기는 동안 충분한 출전 기회를 확보하지 못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 대표팀과도 멀어졌고, 이승우를 향한 기대감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그 사이 이승우는 24세 선수가 됐다. 더 이상 유망주로 볼 수 없는 나이다. 이제 본인의 잠재력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다.
글= 조효종 기자
사진= 수원FC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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