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생 고졸 직장인, 3년간 1억 모았다"..놀라운 사실 2가지
최저시급 수준의 급여를 받는 24세 여성 직장인이 직장생활 3년 만에 1억 원을 모은 사연이 알려졌다.
14일 유튜브 채널 ‘부동산 읽어주는 남자(부읽남)’에는 1999년생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직장생활을 시작해 3년 만에 1억 원을 모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A씨는 직장생활 약 3년 후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다 현재 다른 곳에 취업해 다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A씨의 급여가 최저시급 수준이라는 것과 자취 생활 중이라는 사실이었다.
A씨는 직장생활을 하며 월급으로 세후 197~210만 원을 수령했다고 밝혔다. 2022년도 최저시급은 9160원, 월급으로 환산하면 191만 4440원이다. 즉 A씨 급여는 최저시급을 겨우 넘는 수준이다.
A씨는 부읽남을 통해 “월 185만 원을 저축 혹은 투자했다”고 밝혔다. 월 급여의 88~94%를 저축 혹은 투자를 한 셈이다.
A씨는 월 100만 원 적금 1개, 월 20만 원 적금 2개, 월 15만 원 적금 2개 등 총 다섯 개의 적금 통장을 운용하고 있고, 주택청약에는 매월 10만 원을 넣고 있다. 그리고 미국주식에 매달 5만 원씩 투자하고 있다. 즉, 월 197~210만 원을 벌어 이 중 180만 원은 저축하고, 5만 원은 투자를 하는 것이다.
그 밖에 앱테크(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돈을 버는 새로운 재테크 방식)를 통해 2~10만 원의 비고정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고 A씨는 덧붙였다.
부읽남은 “95% 저축을 나도 단기간 해봤지만 이건 못 한다. 사람이 살 수가 없다”며 놀라워했다. 김현우 행복자산관리연구소장도 “한 달에 한 10억 원 벌면 (이 정도 저축이) 가능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A씨의 월 고정 지출은 26~35만 원. 보험료로 월 11만 5000원, 통신비는 알뜰폰으로 5000원, 전기‧가스요금으로 2~5만 원, 병원비로 2~3만 원 등이었다.
식비는 월 3~5만 원에 불과했다. A씨는 “주로 ‘엄마 찬스’로 쌀이나 김치를 해결했고, 각종 쇼핑몰의 이벤트나 회사 점심에서 남은 반찬 등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기타 지출은 5~10만 원이었다.
실제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주일 0원으로 살기’ 비법이나 1인 가구 청년을 위한 기업의 캠페인 등 식비 아끼는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 A씨 자산 규모는 총 1억 원. 여기에는 A씨가 거주 중인 9평 원룸의 전세 보증금 2500만 원과 예‧적금 7000만 원, 과거 유튜브에서 발생한 수익 450만 원(달러), 코인 60만 원, 비상금 10~20만 원 등이 포함됐다.
A씨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나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일 시작했고 A씨와 또래인데, 저축율이 존경스럽다. 다시 한번 내 지출을 반성하게 된다” “어지간한 사람은 명함도 못 내밀 절약 정신이다” “내가 20대 때 저 정도 모았다면 지금 강남은 아니어도 분당 과천에 집이 있을 것이다. 자극받았다” “티끌의 돈을 저축하는 습관이 나중에는 큰돈으로 돌아온다는 걸 보여준 좋은 사례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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