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키예프행 운항 기피..우크라 정부 "영공 폐쇄 아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했다는 경고에 우크라이나행 항공 노선의 운항 차질이 빚어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는 우크라이나 상공은 열려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인프라부는 13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영공 폐쇄에 대한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 영공 폐쇄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이며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실과 국영항공청, 보리스필 국제공항 등의 관계자와 함께 항공 운송 상황에 대한 실무 회의를 개최했다. 더는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해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프라우다는 이날 "항공 운송을 보장하는 국제보험회사가 전쟁 위험이 높은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 보험을 14일부터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하늘길이 막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인프라부는 "일부 항공사가 보험 시장 변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우리 정부에서 재정보증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어 프랑스 계열인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12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인해 우크라이나행 비행을 잠시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국적항공사인 루프트한자도 우크라이나행 노선의 운항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객 175명을 태운 우크라이나 저가 항공사 스카이업 소속 여객기 한 대는 12일 포르투갈령 마데이라 섬을 떠나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돌연 항로를 변경해 몰도바 수도 키시나우에 착륙했다. 항공사 측은 "해당 항공기를 임대한 아일랜드계 업체가 비행 중인 여객기의 우크라이나 영공 진입을 갑자기 불허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항공사 측은 버스 편으로 승객들을 키예프까지 이동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시나우에서 키예프까지 거리는 약 470㎞로 차량으로 6시간가량 소요된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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