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의 변신, OK금융그룹 4위 점프

이형석 2022. 2.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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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OK금융그룹이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OK금융그룹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0(25-20, 27-25, 27-25)으로 꺾었다. OK금융그룹은 승점 39(15승 14패)를 기록, 삼성화재(승점 39·13승 15패)와 한국전력(승점 38·14승 14패)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OK금융그룹은 현대캐피탈은 상대로 1승 3패에 그쳤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이날 깜짝 승부수를 던졌다. 지금까지 레프트로만 나선 레오를 라이트로 기용했다. 레오의 서브 리시브 부담을 줄이고, 공격 비중을 높이려는 의도였다.

이날 레오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성공률 52.27%)을 올렸다. 최하위 현대캐피탈(승점 36)은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가 허리 통증으로 결장한 것이 뼈아팠다.

레오는 1세트 18-18에서 오픈 공격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OK금융그룹은 20-19에서 레오의 서브 때 연속 4점을 뽑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듀스 승부에서도 토종 선수로 맞선 현대캐피과 달리 OK금융그룹은 레오를 공격 선봉에 세웠다. 레오는 24-24에서 퀵오픈, 25-25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이어 26-25에서 차지환의 오픈 공격으로 OK금융그룹이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분위기를 바꾸고 경기를 끝내는 마지막 득점을 올린 주인공도 레오였다. 18-22에서 퀵오픈 성공에 이어 서브 득점을 기록했다. 차지환의 득점에 이은 또 한 번 레오가 서브 에이스를 올려 22-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25-25 듀스 승부에서 레오는 백어택을 성공한 뒤, 26-25에서 허수봉의 퀵 오픈을 블로킹하며 경기를 끝냈다.

4라운드 1승(5패)에 그쳤던 OK금융그룹은 5라운드 5경기를 치른 현재 4승 1패의 상승세로 봄 배구 진출의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레오가 그 중심에 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8점(성공률 53.33%)을 올렸지만, 외국인 선수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힘이 조금 부족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현대캐피탈 선수들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했다. 현대캐피탈 코칭스태프와 관계자 등 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 탓이다. OK금융그룹 선수 중 일부도 경기 중 마스크를 썼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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