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사퇴 후 윤석열 지지하면 걸맞는 예우 할 것"

배재성 2022. 2. 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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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오른쪽)가 인사차 국민의당 안철수 당대표를 방문해 인사를 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에게 사퇴 결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9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안 후보가 사퇴 후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선언을 하는 등 큰 결단을 하면 우리 당도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예우하기 전에 국민이 그 정치력에 큰 찬사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앞서 ‘여론조사 방식의 야권 후보 단일화는 가당치 않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단일화라고 하는 것이 여론조사를 통한 경쟁적 단일화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그건 제가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미래당 때와 서울시장 단일화 때 등 안 후보의 정치적 행보를 봐왔다”며 “때로는 그런 모호성 탓에 시너지가 나지 않는 정치 행보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안 후보와 개인적인 관계 때문에 정치적 판단에 반영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라며 “국민의힘 대표로서 당연히 이런 부분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서 “필요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윤 후보가 안 후보를,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신뢰하면 긴말이 필요하지 않고 중간에 거간꾼들이 들어가서도 안 된다”며 “오로지 고독한 지도자 사이의 대화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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