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난타전..李 "왜 중국 반발 부르나" VS 尹 "안보 튼튼해야"

정현수,강보현 2022. 2. 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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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열린 첫 TV토론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제시했던 윤 후보에게 "왜 중국 반발을 불러와 경제를 망치려 하냐"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KBS·MBC·SBS 등 방송 3사 합동 초청으로 이뤄진 TV토론에서 윤 후보의 사드 추가배치 공약을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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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 후보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3일 열린 첫 TV토론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이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제시했던 윤 후보에게 “왜 중국 반발을 불러와 경제를 망치려 하냐”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안보를 튼튼히 해야 주가도 유지되고 국가 리스크도 줄어드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이 후보는 이날 KBS·MBC·SBS 등 방송 3사 합동 초청으로 이뤄진 TV토론에서 윤 후보의 사드 추가배치 공약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 후보는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도 추가 사드는 필요 없다고 했는데, (윤 후보 공약은) 안보 불안을 조장하고, 표를 얻으려고 경제를 망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사드를 반대하는 중국과의 관계 악화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해 나가야 한다”며 “정치가 민생을 해쳐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비판에 “북한에서 수도권을 공격할 때는 고각 발사가 많아서 당연히 수도권에 (사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요격 장소는 수도권이 아니어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내에서 당겨 올리든, 그 위치는 군사적으로 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오른쪽)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로부터 ‘북한 선제타격’ 발언과 관련해 공격받기도 했다.

심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 매우 경솔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은 정치 초년생 윤 후보가 선제타격 운운하면서 전쟁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후보는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라 전쟁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무기 체계만 중요한 게 아니라 (사용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천명하는 것 자체가 전쟁을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정부의 ‘대중국 3불정책’이 적절한지 이 후보에게 따져 물었다. 이 후보는 “중국과의 경제협력 때문에 적정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반면 안 후보는 “3불정책 자체가 우리가 자주권을 잃어버린 심각한 수준이다”며 이 후보와 반대 입장을 내놨다.

4인의 대선 후보는 ‘미국·중국·일본·북한 정상 중 누구를 먼저 만나겠느냐’는 공통질문에 제각각 다른 답변을 내놨다.

이 후보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중요하다”며 “그때 상황에 맞춰 협의를 해 보고, 가장 효율적인 시점에 효율적인 상대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윤 후보는 “미국 대통령과 일본 수상,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순서로 하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저는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미국과 함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첫번째”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과 북한, 일본 순으로 만나겠다는 답을 내놨다.

심 후보는 “2018년 싱가포르 합의에 기초해 북미 대화가 시급하게 재개돼야 한다”며 “우선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필요하다면 4자 정상회담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수 강보현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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