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베트남서 6000억원 규모 발전 프로젝트 수주

김원 2022. 2. 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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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년짝 3,4호기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 조감도.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베트남에서 6000억원 규모의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베트남 국영 석유 가스그룹 자회사 페트로베트남전력이 발주한 년짝(Nhon Trach) 3·4호기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첫 번째 고효율 가스복합화력 발전 프로젝트다. 호치민에서 동남쪽으로 23㎞ 떨어진 엉깨오(Ong Keo) 산업단지에 1600㎿급 고효율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베트남 건설업체 릴라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열회수보일러 각 2기를 비롯해 변전소 및 송전선로를 건설할 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은 8억3500만 달러(약 1조원) 규모이며, 이 중 삼성물산의 공사금액은 5억1000만 달러(약 6100억원)다.

삼성물산은 "베트남 최초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프로젝트인 '티 바이(Thi Vai) LNG 터미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현지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입찰제안을 통해 이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티 바이 LNG 터미널은 이번 년짝 발전소와 70km 떨어진 지역에 건설 중이며, 완공 후에는 발전에 필요한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해 '제8차 베트남 국가전력개발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전력망 확충에 1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베트남 내 복합화력발전 관련 사업에 삼성물산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베트남은 친환경을 기조로 하는 국가전력개발계획에 따라 복합화력발전 중심의 에너지 전환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수주를 통해 향후 베트남 내 복합발전 및 LNG 터미널 연계 사업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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