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28층 매몰자 사망 판정..사망자 총 2명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2022. 1. 3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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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두번째 실종자가 발견 나흘 만에 숨진 채 수습됐다.

붕괴 발생 시점으로는 3주째이자, 이번 사고 첫 실종자를 수습한 후로는 17일 만이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실종자는 31일 오후 6시 25분쯤 무너진 아파트 건물 28층에서 구조됐다.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전층을 대상으로 교차 탐색을 진행했지만, 추가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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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층 매몰자 1명 구조·남은 실종자 3명 수색 지속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의 두번째 실종자가 발견 나흘 만에 숨진 채 수습됐다.

붕괴 발생 시점으로는 3주째이자, 이번 사고 첫 실종자를 수습한 후로는 17일 만이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실종자는 31일 오후 6시 25분쯤 무너진 아파트 건물 28층에서 구조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미 숨졌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첫 발견은 지난 27일 오전 11시 50분쯤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매몰 위치가 확인됐다. 27층에 콘크리트 더미 등에 깔려 있는 다른 실종자 구조를 위해 28층 벽을 뚫고 잔해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에 우연히 찾은 것이다.

현재까지 이 사고로 실종된 6명의 작업자 중에 2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연락 두절되거나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은 사고 직전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오후 27층 2호실 안방 인근에서 발견된 또 다른 실종자의 구조에도 관심이 쏠린다.

소방당국은 콘크리트 깨기와 철근 절단 작업 등을 벌이며 구조 진입로 확보에 힘쓰고 있다. 28~29층에는 현대산업개발 측이 동원한 구조인력 71명, 기술자 6명, 미니 굴삭기 2대 등이 투입됐다.

미니 굴삭기는 최근 24층 천장에 균열이 가서 잠시 중단됐다가 전날부터 다시 운용 중이다. 현재 24층과 28층에 크랙 측정기 13개로 계측을 관리하고 있고, 아직까지 특이 사항은 없다.

잔해물 하역 등에 쓰일 건설용 리프트는 이날 설치가 끝났고 현재 완성검사 진행 중이다.

2차 붕괴 위험을 막고지 천장을 지지해 주는 잭서포트는 전체 768본 중 601본(78%)가 설치가 끝났다. 내달 3일 추가 자재가 들어오면 소방청과 국토안전관리원이 요구하는 설치 지점에 시공한다.

대형 콘크리트 잔해 제거, 붕괴면 외부 수색, 불안정한 외벽 철거 등에 투입할 신규 타워크레인 설치는 지반을 튼튼하게 만드는 기초 공사(파일공사) 후에 내달 22일 완료를 목표로 공정이 이어지고 있다.

나머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전층을 대상으로 교차 탐색을 진행했지만, 추가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쯤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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