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험도,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높음'..비수도권 급증세

김희윤 2022. 1. 3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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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연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지난주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1월 4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에 따라 확진자 수 증가로 입원률은 높아졌으나, 중환자 및 사망자는 높아지지 않아 대응역량은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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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본격화, 연휴 이후 급증 예상
위중증·사망자 감소.."중증화·치명률 델타보다 낮다"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선 26일 시민들이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연일 신규 확진자가 1만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지난주 코로나19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3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월 넷째 주(1월23일∼29일)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를 이 같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전국 코로나19 위험도는 1월 첫째 주(1월2일∼8일)부터 2주 연속 '중간' 단계를 유지하다 1월 셋째 주(1월16일∼23일) '높음'으로 상향돼 지난주에도 '높음' 단계를 유지했다.

방대본은 오미크론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환자 발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비수도권에서 급격히 발생이 증가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은 5주만에 80%를 돌파해 지배종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위중증률 및 치명률은 각각 0.42%와 0.15%로 델타 대비 현저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한 달간 국내 검출률은 1월 첫째 주 12.5%→1월 둘째 주 26.7%→1월 셋째 주 50.3%→1월 넷쨰 주 80%로 높아졌다. 특히 1월 셋째 주와 넷째 주 사이 즉, 한 주 사이에 29.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월 둘째 주까지 3000명대 중반이었던 국내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월 셋째 주 5159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주 1만명을 넘어서며 1만1877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일평균 발생률은 지난주 인구 10만명당 22.9명 확진돼 11월 첫째 주 4.1명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사진제공 =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주간 입원환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월 둘째 주 3022명이었던 주간 입원환자 수는 2주 만에 6199명까지 2배 이상 늘어났다.

확진자 증가세에도 위중증 환자 수와 사망자 수는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월 첫째 주부터 1월 넷째 주까지 440명→309명→225명→167명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간 사망자 수도 361명→295명→248명→183명으로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1월 4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에 따라 확진자 수 증가로 입원률은 높아졌으나, 중환자 및 사망자는 높아지지 않아 대응역량은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화율을 고려한 의료대응 체계 전환 및 평가가 필요하다"며 "감염 고위험그룹 중심으로 검사체계를 전환하고 일반 의료체계의 코로나19 진단과 치료 병행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파력은 월등히 높고 위중증률이 낮음은 이제 명확하다"며 "병원체 특성이 변화함에 따라 대응 정책도 변화해 하나씩 이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단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각각 0.42%와 0.15%로 델타 변이와 비교해 뚜렷하게 낮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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