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OTT에 노래방 기능까지?" 신개념 OTT 플랫폼 SKB '플레이제트', MZ 사로잡을까

이유정 2022. 1. 3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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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선보인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가 각종 OTT를 한자리에 모아놓고 노래방,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신개념 플랫폼 ‘플레이제트(PlayZ)’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1월 25일 SK브로드밴드는 올인원 플레이박스 ‘플레이제트’를 공개했다. 손바닥 크기의 단말기 형태 플레이제트는 TV, PC, 노트북 등에 연결해 OTT, 무료 실시간 TV(FAST) 채널과 더불어 노래방·게임 등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흩어져 있는 여러 OTT 서비스를 통합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것이 플레이제트의 강점이다. 사용자는 플레이제트를 통해 각종 인기 콘텐츠를 한눈에 비교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검색한 후 OTT 플랫폼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플레이제트는 현재 웨이브·티빙·왓챠·아마존프라임·비디오애플TV+ 등 주요 OTT 5곳과 제휴 중이다. 넷플릭스는 제외됐다. 현재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를 두고 소송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6월 법원은 1심 판결에서 SK브로드밴드 손을 들어줬다. 넷플릭스는 판결에 불복해 지난해 7월 항소를 제기했고 dSK브로드밴드는 맞소송으로 대응했다. 오는 3월 16일 첫 항소심 변론기일이 열린다.

기존에도 OTT 애플리케이션(앱)을 한곳에 모아놓은 서비스가 존재하기는 했다. 그러나 SK브로드밴드 플레이제트는 이용자별로 콘텐츠 전시·편성·큐레이션까지 가능한 것이 차별점이다. 스트리밍 채널 ‘채널Z’를 통해 30여개 채널과 무료 VOD 500편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30여개 채널에서 많게는 40개까지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와 팬덤 기반 콘텐츠 및 웹드라마 등 기존 IP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콘텐츠를 내세워 MZ세대 이용자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한편, 플레이제트는 OTT 서비스와 더불어 노래방·게임 등 홈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금영노래방과의 공동 개발 투자를 통해 노래방 앱을 개발했고,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컨트롤러 앱 ‘플레이제트 콘(PlayZ CON)’도 마련했다.

플레이제트 수익 모델은 광고다. 기존 TV·VOD 광고가 아닌 디지털 광고 시장을 겨냥한다. 대부분 이미 OTT에 가입한 이용자가 플레이제트를 통해 시청만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플레이제트를 통해 OTT 가입 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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